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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스크린골프장 호황…“MZ세대 유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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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기자

승인 : 2021. 06. 06. 13:39

코로나19 사태에도 스크린골프장의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골프연습장은 단기적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일곱 번째 시리즈를 6일 발간했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국내 자영업 시장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분석 대상은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희비가 엇갈린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업종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골프산업의 전반적인 현황 분석과 결과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는 약 9300여개의 골프연습장이 영업 중이다. 평균 영업 기간은 9.4년으로 길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약 1000개의 골프연습장이 폐업했다.

하지만 스크린골프장은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며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해야 하는 장소와 달리 소수의 지인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적은 장소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 52시간 근무 제도의 시행으로 직장인들의 퇴근 후 여가 시간이 확보됨에 따라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과 신규 입문자가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골프연습장 시장의 단기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신규 골프 입문자가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골프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야외 골프장보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비용이 저렴한 스크린골프장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오상엽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코로나19의 진정 시기와 함께 골프연습장의 성장세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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