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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족할라…자체 백신 박차 가하는 아시아 국가들

백신 부족할라…자체 백신 박차 가하는 아시아 국가들

기사승인 2021. 06. 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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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백스의 임상 2차 모습./사진=베트남정부공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백신 공급이 부족해지자 한국·일본·베트남·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자체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이같이 보도하며 한국·일본·대만·베트남·태국 등이 해외 백신 확보에 애를 먹은 후 여러 종류의 자국 백신 후보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장 부족한 백신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백신 개발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SCMP는 한국에서 현재 최소 5개 회사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당국은 이중 1~2개의 후보 백신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승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알렸다. 일본에서는 최소 4개 제약사가 백신 임상 1상이나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중 1~2개 백신을 내년 상반기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으나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대만은 백신 문제가 정치적 문제로까지 번졌다. 대만은 자국 기업인 메디겐백신바이오로직스와 유나이티드바이오메디칼 등 2개 업체로부터 1000만 도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이 각각 개발하고 있는 백신은 아직 임상 2상 시험 중으로 6월 긴급 사용허가를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입증되지 않은 백신 구입에 대한 우려도 높다. 전문가들은 작은 내수 시장과 백신 원재료를 수입해야 하는 불완전한 백신 공급망 등으로 개발에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가 제약사들로 하여금 백신을 개발하도록 밀어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과 베트남이 자국 백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태국에서는 왕립 쭐라롱껀 대학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는 ‘쭐라코브19’ 백신이 이달 임상 1상을 시작한다. 연구팀은 2022년초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며 “아스트라제네카·시노백 등 1세대 백신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성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베트남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인 나노코백스는 곧 임상 3차에 돌입한다. 당국은 빠르면 올 9월 중 해당 백신의 접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또 다른 국영기업에서도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백신에 대한 기존의 가정을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종전까지는 먼저 백신을 개발한 선발주자의 선점 특혜와 경제적 타당성이 후발주자의 백신 개발을 방해했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안전 및 비용에 대한 우려 등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김 사무총장은 “여전히 수십억회 분의 백신이 필요할 수 있으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항체 지속 기간에 따른 추가 접종(부스터 샷)에 대한 백신이 필요할 경우 수요는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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