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안 대표 자택과 제 집 사이에 있는 동네 명소 ‘마들 카페’에서 차 한잔 대접해 드리겠다”고 나섰다.
이 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누가 국민의힘 대표 되든 합당 순조로울 것’이라는 안 대표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안 대표의 자택과 제 집의 거리는 1㎞ 남짓이다.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서 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이 지역위원장 모집에 들어가자 국민의힘 측 일부에선 합당에 따른 지분을 노린 ‘알박기 차원’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 후보도 “안 대표가 국민의당 전력의 99.9%라고 생각하기에 굳이 비유하자면 소 값은 후하게 쳐드리겠지만 갑자기 급조하고 있는 당협 조직이나 이런 것들은 한 푼도 쳐드릴 수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지역위원장 임명을 전격 보류했다. 최고위에서는 27명의 지역위원장 임명안이 안건으로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안 대표가 제가 조건으로 제시한 지역위원장 임명문제에 있어서 전향적인 검토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