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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지난달 전 세계 수주 1위 차지… 올해 누계 13년 만에 최대

韓조선, 지난달 전 세계 수주 1위 차지… 올해 누계 13년 만에 최대

기사승인 2021. 06. 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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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누계 전년比 7배 증가
클락슨 선가지수 6개월째 상승…2014년 12월 이후 최고
삼성중공업 컨테이너선.출처=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컨테이너선./제공=삼성중공업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전 세계 수주 1위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올 들어 국내 조선사들은 4월을 제외하고 매달 전 세계 수주량 1위를 이어가며 조선강국으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세계 선박 수주량은 127만CGT(60척)를 기록했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 71만CGT(31척·56%), 한국 44만CGT(24척·35%), 일본 11만CGT(5척·9%)를 각각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지난 5월 말 한국 조선사들이 대거 수주한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실제 클락슨리서치의 야드별 Orderbook 데이터를 반영하면 LNG운반선·컨테이너선·PC선 등 16척(98만CGT)이 추가돼 한국이 전체 수주량의 59%를 차지,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락슨리서치 야드별 Orderbook 데이터를 반영할 경우 지난달 세계 선박 수주량은 총 242만CGT(89척)으로 한국 142만CGT(40척·59%), 중국 88만CGT(37척·36%), 일본 11만CGT(5척· 5%)순이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대형 LNG선(14만㎥ 이상), 초대형 유조선(VLCC)은 증가했고 S-Max급 유조선, A-Max급 유조선은 발주가 감소해 대형 선박 위주로 발주가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선박 발주가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분위기다. 실제 1~5월 세계 누계 수주량은 1907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892만CGT(321척·47%)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832만CGT(212척·44%)로 중국을 바짝 뒤쫓았다.

특히 한국이 수주한 물량은 지난해 1~5월 109만CGT 대비 약 7배(662%)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2008년 1~5월 967만CGT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다. 한국은 올해 발주된 LNG추진선 67척 중 31척(46%), LPG추진선 48척 중 36척(75%)을 수주하는 등 친환경연료추진 선박에서 경쟁력을 입증 받고 있다.

5월 클락슨 선가지수는 136.1포인트를 기록하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14년 12월 137.8포인트 이후 6년반만에 최고치다.

선종별로 보면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과 초대형 유조선(VLCC)은 각각 지난달보다 200만달러 오른 1억2250만 달러, 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LNG선(17만4000㎥)과 S-max 유조선 역시 각각 100만달러 오른 1억8900만 달러,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max 유조선은 지난달과 동일한 5050만달러였다.

한편, 5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4월 말 대비 71만CGT 감소한 7738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28만CGT·1%), 중국(18만CGT·1%), 일본(15만CGT·2%) 등 모두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한국(378만CGT)은 18%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중국(130만CGT)은 5% 늘었고, 일본은 (345만CGT) 29% 줄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985만CGT(39%)에 이어 한국 2440만CGT(32%), 일본 832만CGT(1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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