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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 테슬라 등 대혼전

폭발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 테슬라 등 대혼전

기사승인 2021. 06. 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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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토종 삼총사 등 추격 거세, 테슬라 안심 못해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되살아나는 내수에 힘입어 폭발하고 있다. 시장을 확실하게 선점하기 위한 테슬라와 웨이라이(蔚來·영문명 니오Nio)를 필두로 하는 토종 삼총사 간의 각축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일부 신흥 토종업체들 역시 올해 들어 돌풍을 일으켜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양상이 전개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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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한 전기차 충전소. 전기차 판매가 중국에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듯하다./제공=징지르바오.
중국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라는 점에서 선점효과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시장은 지난 2년여 동안 생산 과잉, 내수 침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반등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올해 초부터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급기야 4월에는 자동차 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169만8000대를 기록했다. 이 기조는 5월에도 유지됐다. 전년 동월 대비 1.0% 늘어난 162만3000대가 팔려 나갔다. 중국 경제가 올해 더욱 폭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고공행진할 것이 유력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기차 업체들이 이 분위기에 확실하게 올라탔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상하이(上海)에 공장까지 둔 채 중국을 공략 중인 테슬라 실적이 꼽힌다. 4월에 비해 29%나 급증한 3만3463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정부가 집중 견제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다. 그만큼 전기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12월 말 기준으로 웨이라이와 리샹(理想·영문명 리오토Li Auto), 샤오펑(小鵬) 등 토종 삼총사도 테슬라의 진격을 수수방관하고 있지는 않다. 올해 예상되는 150만대 내수 시장의 점유율을 대거 끌어올리기 위해 합종연횡 전략으로 테슬라 포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전략이 성공할 경우 테슬라의 점유율은 현재 35% 전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우링(五菱)자동차의 3만 위안(元·525만원) 전후 저가 미니 전기차 훙광(宏光)이 돌풍을 일으키는 현실이다. 테슬라가 사면초가에 몰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웨이라이 등의 토종 삼총사는 테슬라가 잃어버릴 점유율을 각자 나눠가질 수 있다.

중국은 오는 2060년까지 자국을 ‘탄소 중립’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우선 2025년까지 전체 차량 중 전기차의 비중을 25%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기차 시장이 더욱 폭발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놓고 벌이는 테슬라와 토종 삼총사의 대격돌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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