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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이유있는 1등 SUV’…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시승기] ‘이유있는 1등 SUV’…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사승인 2021. 06.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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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년 넘게 SUV 시장 '부동의 1위'
가솔린·디젤 넘어 가장 많은 판매량 기록
국산 SUV 중 가장 SUV 다운 디자인
우수한 정숙성…모터→엔진구동, 이질감 없어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기술 성숙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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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제공=기아
기아 쏘렌토가 출시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식을줄 모르는 인기로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강렬한 디자인에 가솔린, 디젤, 그리고 특히 중형 SUV 중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보유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면서다. 전기차 전환의 과도기인 지금 하이브리드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손꼽히는 가운데, 3가지 파워트레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의 중심에 있다.

최근 서울을 출발해 경기도 일대를 돌아오는 왕복 약 200㎞ 구간에서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전장 4810㎜, 전폭과 전고 각각 1900㎜, 1700㎜, 휠베이스 2815㎜로 중형 SUV 다운 다부진 모습이다. 공차 중량은 1850㎏에 달한다.

쏘렌토의 실내외 디자인은 국산 SUV 차량중 가장 SUV의 느낌을 잘 살렸다. 하이브리드 차량 외부는 일반 모델과 차이가 없다. 외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강조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그만큼 하이브리드 차량이 보편화됐다는 의미로 보인다. 단지 후면의 뱃지가 추가된 정도다. ‘정제된 강렬함’의 콘셉트를 중심으로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연결해 더욱 과감해진 ‘타이거 노즈’로 강인한 이미지를 보인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 고화질 대화면 디스플레이, 크리스탈 라인 무드 라이팅, 퀼팅나파 가죽시트 등 ‘기능적 감성’ 콘셉트의 실내 또한 그대로다. 투톤 컬러의 핸들은 포인트 요소인데다 그립감도 만족스럽다. 2열은 넉넉한 공간과 편안한 시트로 패밀리 SUV로써 조금도 손색없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6ℓ가솔린 터보 엔진과 59마력의 전기모터,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시스템 총 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 답게 우수한 정숙성을 자랑한다. 저속에서는 어떠한 진동과 소음도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다가 속도가 올라가면서 엔진으로 구동이 넘어가지만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기술의 성숙함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다만 고속에서는 소음이 다소 유입되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출력에도 답답함이 없다. 페달을 밟을 때마다 모터가 힘을 보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느낌이다. 다만 6단 변속기의 답답함은 한계로 다가왔다. 주행을 마친후 최종 연비는 14.3㎞/ℓ를 기록했다.

한편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3534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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