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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港. 민주화 세력에 유화책 쓰나? 민주여신 석방

中·港. 민주화 세력에 유화책 쓰나? 민주여신 석방

기사승인 2021. 06. 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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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웡 등의 석밤 가능성도 거론돼
중국과 홍콩 당국이 홍콩 민주화 세력에게 유화책을 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럴 경우 현재 수감돼 있는 다수의 민주 인사들이 석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진짜 그렇다면 홍콩의 반중 정서는 상당히 가라앉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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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형량이 3개월 감형돼 석방된 홍콩의 ‘민주여신’ 아그네스 차우. 조슈아 웡 등의 민주 인사들도 중국과 홍콩 당국의 유화책으로 추가 석방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제공=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이 전망은 홍콩 사법 당국이 12일 중국의 묵인 하에 10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대표적 청년 민주화운동가인 ‘민주여신’ 아그네스 차우(周庭·24)를 3개월 앞서 석방한 사실만 봐도 가능성이 높다. 중국 당국이 ‘홍콩의 중국화’가 이미 상당 부분 진전됐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한 현실까지 더하면 더욱 그렇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 당정 지도부는 실제 현 홍콩 정국에 대해 상당히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유화책을 쓴다면 차우의 석방 사례에서 보듯 현재 수감 중인 다수의 민주 인사들에 대해 관대한 조치를 취할 공산이 크다. 대상은 조슈아 웡(黃之鋒·24) 전 데모시스토당 비서장과 지미 라이(黎智英·73) 핑궈르바오 사주, 앨버트 호(何俊仁·70) 전 민주당 주석, 리척얀(李卓人·64)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支聯會) 주석, 렁쿽훙(梁國雄·65) 사회민주연선 주석, 피고 찬(陳皓桓·25) 민간인권전선 대표 등이 될 수 있다. 최장 27.5개월, 최단 1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들은 아직 형기가 많이 남았으나 중국과 홍콩 당국이 “수형 태도가 모범적이다. 그동안의 과오를 반성하고도 있다”는 요지의 명분을 만들면 충분히 석방할 수 있다.

문제는 이들이 석방 이후 순순히 중국과 홍콩 당국의 말을 들을 것인가 여부다. 하지만 차우가 홍콩 교외 소재의 교도소에서 풀려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매우 힘든 반년과 20일이 겨우 끝났다. 이 기간 살이 빠져 약해졌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푹 쉬겠다”고 말한 사실을 보면 더 이상 과거 같은 적극적 반중 자세를 유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현재 홍콩의 반중 민주화 운동 동력도 상당히 많이 약해져 있다. 중국과 홍콩 당국이 굳이 신망 높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인 이들을 혹독하게 대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들이 차우처럼 석방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봐도 크게 무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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