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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獨 큐어백 CEO에 “한국을 백신 생산 거점으로 고려해 달라” (종합)

문대통령, 獨 큐어백 CEO에 “한국을 백신 생산 거점으로 고려해 달라” (종합)

기사승인 2021. 06. 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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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큐어백 최고경영자 화상 면담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한 호텔에서 프란츠 베르나 하스 큐어백 최고경영자(CEO)와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연합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회사인 큐어백의 프란츠 베르너 하스 대표와 화상면담을 갖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화상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큐어백은 세계 최초로 mRNA를 활용한 치료법을 개발했고, mRNA 기반의 코로나19 대응 1세대 백신의 3상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 대응이 가능한 2세대 백신을 개발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WHO에 따르면 금년에 110억 도스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아직 기업들의 공급 물량은 이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라며 “큐어백의 우수한 백신이 유럽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빠르게 공급될 필요가 있으며,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백신의 높은 품질, 생산 물량의 신속한 확대, 전세계에 공평하게 공급하려는 의지에 대해 자부하고 있다”며 “큐어백의 뛰어난 mRNA 기술력과 한국이 보유한 고품질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생산 인프라의 결합은 전세계 코로나 19 종식 시점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글로벌 백신허브 추진 TF를 통한 원부자재 및 생산시설의 확충 지원 등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스 대표는 “이미 29개의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고, 바이러스는 국경을 초월해서 퍼지기 때문에, 독일과 유럽을 넘어서 세계 전역의 제약회사와 포괄적 네트워크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최고 수준의 유수 제약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 화답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면담을 계기로 한국과 큐어백사는 백신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큐어백사와의 화상면담은 유럽과의 백신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돼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백신 파트너십에 이어 유럽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 바이오 분야 선도국으로 진입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구상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코로나19가 매년 유행하는 ‘토착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내년도 백신 확보 차원에서 백신 개발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문 대통령의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3차 접종 가능성과 변이 바이러스 대비, 미성년자와 어린이 등 접종 대상 확대, 2022년에 필요한 물량까지 고려해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큐어백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코로나19 백신과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응 가능한 2세대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큐어백 백신은 임상 3상 결과를 앞두고 있으며, 출시된다면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은 세 번째 mRNA 백신이 된다.

특히 큐어백의 경우 대형 백신 개발사들과 달리 규모가 작은 바이오벤처인 탓에 자체 백신 생산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아시아 시장 공급을 위해서는 위탁생산(CMO) 계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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