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언하고 있다./하태경 SNS 캡처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인성테스트를 한번 받아 보라”며 견제구를 던졌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지사는 기본소득도 문제지만 기본인격이 더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무슨 자격시험 본다고 하는데, 컴퓨터·영어·수학 등 보다 인성테스트 해야 된다”며 “인격적 하자가 있는 분이 대통령이 되면 국격 손상은 물론 국민 분열도 엄청 심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지사가) 남양주시장이 재난지원금 지역화폐로 안 준다고 갑자기 감사에 들어가고 싸우면서 고발까지 했다”며 “조세재정연구원이 ‘지역화폐 어느 정도 문제점이 있다’고 하자 ‘얼빠졌다’는 등 논쟁을 하다가 수틀리면 바로 인신공격이 들어가고 법적 고발까지 간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이 지사의 정치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방식이라며 “21세기라면 기본적인 인성 이상은 돼야 하는데, 이런 독재적 인성이 묻어나는 사람이 아직도 각광 받고 있다는 게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후진성을 저는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