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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 난이도’ US오픈 17일 개막…미컬슨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극악 난이도’ US오픈 17일 개막…미컬슨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기사승인 2021. 06. 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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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YONHAP NO-1315> (USA TODAY Sports)
필 미컬슨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오픈 연습라운드 11번 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
올해로 121회째를 맞는 남자골프의 메이저대회 US오픈이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 남코스(파71·765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US오픈은 남자프로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고난이도의 코스로 악명이 높다.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를 비롯 벤 호건(미국),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바비 존스(미국) 등이 4차례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미국)는 3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팬들의 관심을 받는 선수는 필 미컬슨(미국)이 꼽힌다. 미컬슨은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전성기의 기량을 과시했다. PGA투어 통산 45승, 이 중 메이저 우승 6차례인 미컬슨이지만 US오픈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미컬슨은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016년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 2017·2018년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 2020년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도 주목받는 우승후보다.

존슨은 US오픈 직전에 열린 팰머토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최종일 퍼팅 난조로 공동 10위로 밀렸다. 올해 부상여파로 지난해와 같은 퍼포먼스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US오픈을 앞두고 샷감을 조율하며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디섐보는 2020년 9월 난코스로 악명 높은 미국 뉴욕주 마마로넥 윙드풋골프장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서 2위와 무려 6타 차 대승을 일궈냈다. 몸집을 키워 비거리를 크게 늘린 디섐보는 압도적인 우승으로 당시 ‘거리 혁명’이라는 표현까지 등장시키며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이와 함께 욘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도 우승 트로피 획득에 나선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3), 김시우(26), 강성훈(34), 이경훈(30)이 출전한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은 US오픈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 선수 중 PGA투어 최다승을 기록한 최경주(51·SK텔레콤)는 총 13번 US 오픈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메이저대회 우승을 경험한 양용은(49)이 2011년 대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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