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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하반기 美 경기부양책 효과 등으로 韓 수출 호조 이어갈 전망”

한은 “하반기 美 경기부양책 효과 등으로 韓 수출 호조 이어갈 전망”

기사승인 2021. 06. 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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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최근 우리 수출의 회복 요인 평가 및 향후 전망' 보고서
한국은행은 16일 “하반기에도 우리나라 수출은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최근 우리 수출의 회복 요인 평가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들어서 정보통신(IT) 부문 공급측 요인의 부정적 영향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 미국 경기부양책 효과, ‘펜트업(pent-up) 소비’(지연·보복소비) 수요 등으로 주요국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올해 들어 미국 재화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중국의 소비 및 IT 투자 확대가 우리나라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면서 “2분기에도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효과, 중국의 성장세 지속 등으로 이들 국가의 수입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IT 부문에서 5G 통신칩 부족에 따른 국내 기업 해외공장의 스마트폰 생산차질 등 공급 측면의 부정적 영향이 완화되고, 서버·모바일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IT 관련 수출이 다시 증가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경우 추가 경기부양책(American Rescue Plan)과 의회에서 논의 중인 인프라 투자 법안(American Jobs Plan, American Families Plan) 등이 향후 미국 소비·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우리나라 상품 수요 증가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유럽연합(EU)의 재화 소비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미국·EU 주요 국가들의 경우 가계저축률이 높아 주요국의 펜트업 수요도 하반기에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은 측은 분석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우리나라 기업의 휴대폰용 반도체 생산차질 등 공급측 요인이 수출에 일부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은 측 전망이다.

또 백신접종 확대로 미국 등 주요국의 소비가 수입유발효과가 낮은 대면 서비스소비 위주로 회복될 경우 향후 우리 수출 증가세가 완만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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