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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SK스토아 디지털 스튜디오 가다 “차이점이 느껴지죠?”

[르포] SK스토아 디지털 스튜디오 가다 “차이점이 느껴지죠?”

기사승인 2021. 06.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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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연말 B스튜디오도 미디어월 설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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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는 기존 스튜디오를 디지털 스튜디오로 확장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15일 SK스토아의 디지털 스튜디오 모습./제공=SK스토아
“어때요? 다르죠?”

지난 15일 오후 SK스토아 디지털 스튜디오를 찾을 당시 쇼호스트와 관련 직원들이 테팔 관련 제품 녹화를 준비하고 있었다.

SK스토아 직원들은 영상기술팀의 도움을 받아 미디어월을 통해 제품에 맞는 화면을 변경해 줬다. 변경 시간은 1~2초 남짓에 불과했다. 가령 테팔 제품 방송에서는 주방 화면을 띄웠다면, 렌터카 방송에서는 자동차 화면을 보여 줄 수 있다. 이후 미디어월의 장점뿐만 아니라 기존 스튜디오와 디지털 스튜디오의 차이점을 설명해 줬다.

미디어 월 도입으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별도 세트를 설치하지 않아도 다양한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실시간 렌더링(완성 예상도) 프로그램을 사용해 상품에 따른 다양한 연출을 시도할 수 있어 제작 시간 단축 및 영상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 홈쇼핑 업계에서 실시간 렌더링 프로그램을 도입한 곳은 SK스토아가 최초다.

한호운 영상기술팀 매니저는 “기존 스튜디오에서는 세트를 설치하고 해체하는 데까지 대략 1시간 걸리지만, 디지털 스튜디오는 이 과정이 대폭 생략된다. 이 과정에서 세트 설치·해체·보관 비용 등 세트 제작 비용을 30%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 전체 스튜디오까지 확장하면 비용을 70%까지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 사고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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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월을 통해 제품에 맞는 새로운 화면을 곧바로 변경할 수 있다./제공=SK스토아
기술 고도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 매니저는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디어월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으로는 XR 스튜디오로 확장해 기술적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XR은 혼합현실(MR) 기술을 망라하는 초실감형 기술 및 서비스다. 가령 평소에는 투명한 안경이지만 증강현실(AR)이 필요할 때는 안경 위에 정보를 표시한다. 가상현실(VR)이 필요할 때는 안경이 불투명해지면서 완전히 시야 전체를 통해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SK스토아는 디지털 스튜디오 구축에 이어 방송 제작 환경을 XR 스튜디오로 확장해 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다. 미디어월을 전체 스튜디오로 확장하면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SK스토아의 계산이다.

실제 SK스토아는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2018년 자체 미디어센터를 구축하고 모든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구축하는 등 저전력·친환경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풀3D 그래픽 VR 기술을 적용한 방송을 구현하기도 했다.

향후 SK스토아는 미디어월을 통해 세트 설치·해체·보관 비용 등을 줄이기로 했다. 특히 폐기물까지 없앨 수 있는 만큼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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