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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상장폐지에 업비트-피카 폭로전 …소송전으로 번질까

코인 상장폐지에 업비트-피카 폭로전 …소송전으로 번질까

기사승인 2021. 06. 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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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가 대규모 코인 정리에 나선 가운데 최근 상장 폐지한 피카프로젝트와 공방을 펼치고 있다.

21일 업비트에서 상장이 폐지된 피카(PICA) 발행사 피카프로젝트가 업비트에서 상장을 대가로 2억5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요구했다는 폭로를 제기한 가운데 비트는 피카 프로젝트 팀의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며 강경대응을 나섰다.

이에 피카프로젝트는 “여러 정황상 마케팅물량은 여러가지 의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유통물량에 대해서는 사용처 등을 적법하게 공지 공시하였으며 법무법인 자문을 받았으며 업비트가 마케팅 물량 이슈로 시끄러워지니 피카의 유통량을 문제삼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반박했다.

업비트측은 피카 프로젝트팀이 ‘(업비트가) 500만 개를 받아 3%는 사용하고 97%는 고가에 매도하여 수수료 외 별도의 수입을 얻게 되었다.’ 고 주장했으나 업비트는 이벤트에 사용하고 남은 잔여 디지털 자산을 일체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매매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업비트는 “마케팅 대행 목적으로 받은 디지털 자산을 피카 프로젝트와의 협의 내용에 따라 이벤트 대상자에게 일부 지급했고 남은 디지털 자산은 업무 협약 계약서 내용에 따라 업비트가 콜드월렛에 보관해 왔으며 해당 잔여 디지털 자산을 프로젝트 팀과의 협의 없이 일체 무단으로 사용 또는 매매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카 프로젝트 팀의 위와 같은 주장은 명백히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며, 업비트는 피카 프로젝트 팀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비트는 프로젝트 팀의 희망에 따라 마케팅을 대행하게 되는 경우 업무 협약에 관한 서면 계약서를 작성한다고 주장했으나 피카측은 업비트가 주장한 484만1753개의 피카가 콜드월렛에 보관되어 있다면 피카가 입금한 주소 이더스캔 상에서 484만1753개의 피카가 이동한 내역이 있어야 하지만 그러한 내역을 찾아볼 수 없었고 이에 따라 저희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업비트에 1월16일 마케팅 물량을 제공하고 이틀 뒤인 1월18일 업비트 비트코인(BTC) 마켓에 상장되었으므로 거래소가 프로젝트 쪽에 상장을 위한 자료와 함께 여러 요구사항을 요청하던 상황에서 누가 보더라도 상장 조건에 마케팅 물량 전송이 포함된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업비트는 피카 프로젝트가 이더리움 체인 상 거래지원 심사 당시에 제출한 최초 유통 계획의 2.7배에 달하는 디지털 자산을 유통하였고 (당시 시가 기준으로 약 350억원),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상 최초 유통 계획과 달리 5억 개의 PICA를 기존 공지한 락업 해제 후 발행하고 유통시킨 사실이 확인돼 피카 디지털 자산에 사후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피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피카는 “BSC체인 5억개를 추가 유통하였다고 하였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ERC-20 5억개 이상을 소각하고 발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원래 총 발행량이 10억 PICA였지만 계속적으로 소각해 현재 이더리움 기반 토큰은 4억4691만6625 PICA로 절반도 되지 않는다”며 “BSC 기반은 이번주 사용을 중지하고 모두 소각할 예정으로 유통하였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피카측은 “모든 유통물량은 적법하게 공지, 공시 상시 공개했고 오히려 총 수량은 10억개에서 4.4억개 수준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업비트가 마케팅 물량 이슈로 시끄러워지니 피카의 유통량을 문제삼는것으로 판단하지만 피카의 홀더나 투자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며 본 이슈와는 무관하게 프로젝트는 잘 진행중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피카프로젝트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은율은 “상장폐지 결정이 다른 코인과는 달리 상장폐지 사유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투자자들을 위해 업비트 거래소에 대해 법적조치를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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