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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노선 영향 벌써 다 반영?…“더 오를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GTX 노선 영향 벌써 다 반영?…“더 오를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기사승인 2021. 06.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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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기대감 충분히 반영…추가 호재 따라 희비 엇갈릴 듯
[포토] 'GTX-D 노선 경기도 원안 절대 사수'
정하영 김포시장과 장덕천 부천시장, 이정훈 강동구청장, 김상호 하남시장이 지난달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GTX-D 원안노선 사수 촉구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 GTX 개통 호재에 따른 꾸준한 반영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공사 진행에 따라 급등세가 지속될 가능성과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도 있을 전망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GTX A~C노선 수혜지인 경기도 의왕, 남양주, 과천, 고양, 양주, 파주, 의정부, 성남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랐다.

특히 의정부의 경우 올해 24주째 누적 아파트 변동률이 12.88%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치인 0.93%에 비해 무려 13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양주 역시 13.27%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에 육박하는 상승 수치를 보이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파주는 6.77%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했던 0.01%에 비해 크게 올랐다. 고양도 지난해 2.86%에서 올해 11.40%의 상승률로 급격하게 올랐다.

이와 함께 의왕(6.01%→21.78%), 군포(9.17%→14.09%), 남양주(5.08%→13.96%) 등도 GTX 수혜로 인한 아파트값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과천은 GTX 수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1.03%로 하락세를 거듭하다가 올해 4.35%로 급격하게 올랐다.

반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포를 비롯해 성남, 용인, 수원, 화성 등은 GTX 수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앞선 지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포는 GTX-D 노선의 강남 직결을 둘러싸고 지역과 중앙정부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는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도시의 경우 GTX 노선으로 인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충분하게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며 “나머지 지역의 경우 개발과 함께 GTX 호재까지 겹치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GTX 공사 상황에 따라 더 오를 수 있는 지역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할 곳도 있어 보인다”며 “지역에 따라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 다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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