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파나소닉이 지난 회계 연도에 테슬라 주식을 모두 매각해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2010년 테슬라 주식 140만주를 각각 21.15달러, 약 24억엔(2165만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테슬라의 24일(미국시간) 종가는 679.82 달러다. 11년간 추정 수익률만 3114%에 이른다.
닛케이는 파나소닉이 지난 3월 마감한 현금흐름표에서 ‘투자의 매각 및 상환으로 인한 수익’에 게재한 4299억엔(4조 3759억)의 상당 부분이 테슬라 매각으로 얻은 차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투자 수익은 491억3000만엔에 불과했지만 1년새 10배 가까이 늘었다.
파나소닉은 일본 대표 전자기업으로 가전, 헤어 드라이어기는 물론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해왔다. 2010년 테슬라에 투자 후에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다만 파나소닉 대변인은 닛케이에 입장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