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도시’만드는 성남시...청년의 삶 전반 아우르는 종합계획 추진

기사승인 2021. 06. 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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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1996억원 투입, 59개 중점과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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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사진)은 청년이 당당한 청년희망도시 성남을 만들기 위해 5년 동안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제공=성남시
“청년이 당당한 청년희망도시 성남을 만들어 청년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청년의 삶의 대한 기본적 권리와 기회를 보장하고 청년정책 실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성남시 최초로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28일 성남시에 따르면 ‘청년이 당당한 청년희망도시 성남’을 모토로 한 은수미표 청년정책은 앞으로 5년 간 1996억원을 투입해 5개 정책분야 59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그동안 각 부서별로 추진하던 일자리 중심의 단기 청년정책에서 벗어나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계획을 세운 것이다.

◇ 청년의 일할 권리를 보장 = 성남시는 지역 기업이 지역 청년층을 신규 채용하면 그 기업에 인건비 80~90%를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정규직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 두런두런 취업’사업에는 최근까지 343명의 청년에게 월 200만원 기준, 80%의 인건비를 2년간 지원했다.

파트타임 채용 지원사업인 ‘성남형 청년 인큐베이팅’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109명의 청년에게 월 인건비의 90%를 최대 11개월까지 지원했다. ‘청년 두런두런 창업’과‘S챌린지 스타트업in캠퍼스’사업을 진행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46명의 청년 창업가를 양성했다.

올해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지속 추진해 ‘청년 두런두런 취업’사업에 총 35곳의 신규사업장을 확보하는 등 지금까지 총 27명의 청년에게 정규직 일자리를 연계했다. 또 ‘청년아, 우리 4차가자’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청년고용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 일 경험 사업, 성남형 청년 뉴딜 일자리사업으로 ‘성남형 청년일자리사업’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청년 니트없는’ 일경험사업을 확대 추진해 청년 70명을 채용했다.

이 밖에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성남벤처펀드 3000억원 조성, 지역 거점형 창업 플랫폼 창업지원시설 구축, 성남 창업경연대회 개최, 창업보육센터를 통한 예비·신규 창업자 지원, 창업지원센터 ‘정글ON’등을 운영하고 있다. 성남형 청년고용우수기업 인증, 청년 맞춤형 취업박람회 개최, 청년 드림슈트 면접정장 무료대여, 청년알바 임금체불 및 부당노동신고지원센터 운영으로 청년층 고용 창출 및 노동권익 보호도 힘쓰고 있다.

◇ 청년 주거부담 줄인다 = 시는 지난해 8월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거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단대동 행복주택’을 건립했다.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4700㎡규모로 조성된 행복주택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20~40%싼 월 8만9250원~27만원이며 대학생, 청년층은 최장 6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대학생 반값 원룸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가천대, LH공사와 ‘지역 상생형 대학생 반값원룸 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가천대에서 선정한 학생 50명에게 시와 가천대가 월 10만원 한도 내에서 월세를 지원하고, LH공사는 대상자에게 1%의 저리로 보증금 대출을 돕는다.

또 중원구 성남동 소재 전용면적 102㎡규모 아파트를 공유주택으로 리모델링해 1인가구 여성 청년 여럿이 모여 사는 성남시 ‘쉐어하우스’1호를 조성했다.

◇ 청년의 미래역량 강화 = 시는 학생들에게 학과와 관련된 분야를 기업에서 실무경험을 할 수 있도록 ‘청년전공 살리기’사업을 추진해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예비 취업을 준비중인 대학생 430명에게 ‘대학생 지방행정체험연수’을 실시해 행정업무체험 기회를 주고 진로설계를 지원했다.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미래적응 인재양성 교육’을 통해 청년층 20명을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양성해 관련분야 취·창업을 지원한다. ‘온라인 브랜드 매니저 양성과정’사업으로 고졸청년 장애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마케팅 분야 맞춤인력을 양성해 관내 중소기업에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

이 밖에 대학 장학생 지원, 대학일자리센터 지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통해 인재 발굴·양성을 지원하고 사회진입 초기 청년의 자립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 나아지는 청년 생활 = 시는 청년의 자립 지원을 위해 6개월 이상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학자금 분할 상환 약정 때 내야 하는 초입금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한국장학재단은 해당 연체자의 신용도 판단정보 등록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청년 신용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우울증으로 정신건강의학과 병원 진료를 받은 청년을 대상으로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외래진료비, 약제비, 제증명료, 검사비 등 본인부담금을 연 36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다 청년 문화공간 형성를 위해 신흥역 중앙지하상가에 청년예술창작소를 운영, 지역주민-창작소-청년예술가들의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있다.

올해 9월에는 청년의 날을 기념한 ‘성남 청년주간’을 운영해 청년·기성세대·청소년 등 전 세대들이 함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 청년의 삶을 청년이 결정 = 시는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인 청년지원센터 1호점을 지난 2019년 8월 신흥역과 연결된 지하상가에 마련해 청년활동 공모, 공연, 독립영화 제작, 전시 등 청년 문화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32곳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전국 기초단체장 메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1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199㎡규모의 청년지원센터 1호점은 개인스터디공간, 휴게공간, 공유부엌 등으로 구성된 가운데 청년들의 커뮤니티 모임 등 네트워크 장으로 공유되며, 노동인권교육 및 취미클래스, 진로 취·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분당구 판교역 연결 지하도로에 청년지원센터 2호점(198㎡규모)을 오픈 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까지 중원구를 비롯해 권역별 청년플랫폼을 확대하고 지역청년들의 의견수렴 창구인 청년정책협의체도 함께 추진해 청년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소통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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