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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K9 자주포 A국 수출 정조준…10조 시장 열린다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A국 수출 정조준…10조 시장 열린다

기사승인 2021. 06. 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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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때 엔진 생산국 獨 승인 필요
전쟁 발발국 이유로 A국 수출 제한
국내 개발 업체로 'STX 엔진' 선정
"2025년까지 탑재 테스트 마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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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K9 자주포 모형. 사진=권오철 기자 @konplash
세계 자주포 시장 1위 방산업체 한화디펜스가 K9 자주포의 미진출 국가 수출을 노리고 있다. 3년 후쯤으로 예상되는 A국 진출에 성공하면 10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리게 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전 세계에서 1700여 대의 K9 자주포를 운용 중이다. K9 자주포는 40~50㎞ 거리의 적진지를 무력화시키는 장비다. 2017년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 조사에 따르면 K9 자주포는 세계 자주포 시장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기술이전과 완제품 수출, 현지생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K9 자주포를 운용하고 있는 국가는 터키,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 6개국이다.

이 외에도 한화디펜스는 호주, 아프리카 B국과 올 연말 K9 수출 계약할 예정이며, 영국과 미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A국 진출이다.

한화디펜스는 A국 수출과 관련 에이전시 계약을 마친 상태지만 수출승인(Export Licence) 문제에 가로막혀 있다. K9 자주포를 수출하려면 부품 생산국가의 수출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K9 자주포의 엔진 부품 생산국인 독일이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것이다.

K9은 독일 업체인 MTU사와 기술제휴한 STX엔진의 디젤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해당 엔진의 핵심 부품 30여 종이 독일에서 여전히 수입 중이다. 독일이 수출을 규제하는 이유는 A국이 일부 지역 전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전쟁 발발국에 대한 무기수출 승인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K9 자주포 디젤엔진의 국산화를 추진, 지난 5월 STX엔진을 국산엔진 개발 업체로 최종 선정했다. 국산화에 성공하면 독일의 규제와 무관하게 A국 수출이 가능하게 된다. STX엔진 관계자는 “2023년까지 엔진개발을 완료하고, 2025년까지 차량 탑재 테스트를 마칠 예정”이라며 “K9 자주포 수출과 관련해서는 차량 탑재 테스트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국산엔진 시제품이 나오면 3년 후쯤 A국 정부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A국 참전 전쟁이 종식되면 내년이라도 수출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수출량은 100대 정도 예상한다”면서 “초기 물량은 1조원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K9 자주포를 40년 동안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완전히 분해했다가 부품을 가는 창정비는 3차례 정도 가능하다. 창정비 1회당 제품 가격의 60%가 소요된다. 이 외에도 소모품 공급 등을 고려하면 에프터서비스(AS) 매출이 단순 제품을 판 매출보다 더 많다. 후속 모델 수출 등을 함께 고려할 때 10조원 규모 시장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K9 자주포의 특장점은 가격 대비 성능이다. 독일산 자주포가 K9보다 분당 발속 등 성능이 일부 뛰어나지만 그 대신 가격이 두 배 수준이다. 한화디스펜스 관계자는 “K9의 신형 모델은 분당 10발의 연속 사격이 가능하다. 수입국이 요구하는 스펙은 충족시키면서 가성비까지 만족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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