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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휘몰아친 캠퍼스…지난해 비대면 원격강좌 30배 늘어

코로나19 휘몰아친 캠퍼스…지난해 비대면 원격강좌 30배 늘어

기사승인 2021. 06. 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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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교육부·대교협, 2021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공개
원격강좌 일반대 2710.9%, 전문대 6667.4% 1년 만에 급증
지난해 대학생 창업 기업수 20% 이상 증가…기술이전 수입료 전문대↑·일반대↓
코로나19 확산에 2학기 수업도 비대면으로<YONHAP NO-285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위를 떨치던 지난해 8월 말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자동녹화강의실에서 자유교양대학 박성순 교수가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온라인 강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 일반대학에서 비대면 원격 강좌가 3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국내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학생 창업 기업수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술이전료 수입료 증감은 엇갈린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5개교와 전문대학 133개교 등이 학생 선발, 산학협력 현황, 강사 강의료 등을 정보공시한 항목을 대상으로 했다.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은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반대학(교육대학)의 원격강좌 수는 지난해 34만399개로 전년 1만2110개와 비교하면 2710.9%나 늘었다. 원격강좌 수강인원도 2020년 1236만3342명으로 전년 122만2075명과 비교해 911.7%로 증가했다.

전문대학의 비대면 원격강좌 수는 일반대학에 비해 더 급증 추세를 보였다. 전문대학의 원격강좌 수는 8만9533개로 전년(1323개)과 비교해 6667.4%나 급증했다.

지난해 일반대학(교육대학 포함) 신규 학생 창업기업 수는 1509개로 2019년 1222개보다 23.5% 증가했다. 신규 학생 창업기업은 재적학생(2020년 4월 기준)과 졸업생(2019년 8월, 2020년 2월 기준)이 지난해 설립한 창업 기업으로 사업자등록증이 발급된 경우다.

전문대학의 경우에도 신규 학생 창업기업은 20% 이상 늘었다. 지난해 전문대학 신규 학생 창업기업 수는 266개로 전년(210개)보다 26.7% 증가했다.

창업강좌는 지난해 국내 일반대학에서 8810개가 열려 전년 7958개보다 10.7% 늘었다. 다만 창업강좌 이수는 30만6136명으로 전년(29만6533명)보다 3.2% 늘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문대학에서 지난해 창업강좌수는 전년 5916개보다 0.3% 증가한 5931개로 집계됐지만, 이수자는 일반대학과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3.6% 감소한 15만7071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학이 보유한 기술이전에 따른 수입은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이 다른 양상을 보였다. 기술이전 실적은 양 대학이 모두 증가한 추세를 보였지만, 기술이전에 따른 수입료는 일반대학은 전년 대비 낮아지고, 전문대학은 증가했다.

국내 일반대학의 지난해 기술이전 실적은 5030건으로 전년 4681건보다 7.5% 증가했다. 하지만 기업(실시권자)이 연구개발성과를 소유한 대학(기관)에 지급한 기술료와 연구개발성과 권리 획득 대가를 의미하는 기술이전 수입료는 874억원으로 전년(879억원) 대비 0.6% 줄었다.

반면 전문대학의 지난해 기술이전 실적은 74건으로 전년(46건)보다 60.9% 급증했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1억6000만원으로 전년(1억3600만원)보다 17.6% 증가했다.

한편 기초생활수급자와 농어촌지역 학생, 특성화고졸 재직자 등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올해 선발한 인원은 일반대학은 소폭 증가한 반면, 전문대학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일반대학의 경우 기회균형선발 입학생 비중은 12.7%(4만2127명)으로, 12.6%(4만3362명)보다 0.1%p 증가했고, 전문대학은 지난해 기회균형선발 입학생 비중이 3.8%(6257명)에서 올해 3.5%(4961명)으로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학의 경우 일반대학에서 기회균형선발 비율이 사립대보다 높은 반면, 전문대학의 경우에는 사립대학에서 기회균형선발 비중이 오히려 더 커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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