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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본회의 출석률 ‘A’ 재석률은 ‘C’ 학점

국회의원 본회의 출석률 ‘A’ 재석률은 ‘C’ 학점

기사승인 2021. 06. 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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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출석 후 자리 뜨는 고질병 21대 국회서도 여전
의원들 자리 비운 본회의장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이 상당수의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연합
21대 국회가 문을 연지 1년이 넘은 가운데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이 출석체크만 하고 자리를 지키지 않는 고질병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회의 재석률이 60%에 못미쳐 낙제점인 F학점을 받은 불성실 의원 수도 전체의 10%에 달했다.

법률소비자연맹이 30일 공개한 21대 국회 본회의(149회)의 출결·재석상황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석률은 74.13%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회의원들의 본회의 출석률은 94.66%로 매우 높았다.

이는 본희의장에 들어와 출석 도장만 찍고 자리를 뜨는 불성실한 모습이 21대 국회에서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심지어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본회의 말미에 “현재 시각 12시 46분, 마지막까지 동료 의원들의 자유발언을 경청한 의원들의 명단을 속기록에 남김으로써 주민들이 모범적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들을 기억하도록 하겠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교섭단체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평균 재석률이 77.89%로, 국민의힘(69.24%)보다 높게 나왔다. 당선횟수별로는 초선의원들의 평균 재석률이 78.42%로 가장 높은 반면, 4선 의원의 재석률은 62.90%로 가장 낮았다.

특히 본회의장에서 10번에 9번 이상 자리를 지킨 의원은 18명에 불과한 반면, 6번도 제대로 자리에 있지 않은 의원은 25명이나 됐다. 본회의 재석률이 60% 미만인 의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3%였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본부 총재는 “본회의장에 출석해 자리를 지키는 것은 입법·재정통제·정부견제 등 4대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국회의원의 기본적 의무인 만큼 이를 제고할 수 있는 실효성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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