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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액 역대치 경신’ 시멘트·레미콘업계 함박웃음

‘건설수주액 역대치 경신’ 시멘트·레미콘업계 함박웃음

기사승인 2021. 07. 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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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과 함께 움직여 판매량 점차 증가될 것"
변수 시멘트 '재고량' 레미콘 '운송비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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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자, 시멘트·레미콘업계는 장마 종료 이후부터 제품 판매량이 증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은 쌍용C&E 동해공장 모습.
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자, 시멘트·레미콘업계는 장마 종료 이후부터 제품 판매량이 증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일부 시멘트업체는 5% 이상의 판매 증가율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은 지난해(194조1000억원)보다 1.7% 증가한 197조4000억원으로 전망됐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건설투자는 (올)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건설투자) 증가세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멘트·레미콘업계는 장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수주 보다 착공 시기가 더 중요하다”면서도 “시멘트·레미콘업계가 건설업계와 한 몸처럼 움직이는 만큼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수는 있다. 쌍용C&E, 한일시멘트 등이 속해 있는 시멘트업계는 △재고량 △장마 시즌 △시멘트 가격 인상 여부 등을 제시했다. 연 초 기온이 예년과 다르게 따뜻해지면서 시멘트 수요량이 증가하고,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 기사가 줄어들면서 시멘트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각에서는 시멘트 수급난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유연탄 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1톤당 유연탄 가격(본선인도가격 칼리만탄 5900칼로리/㎏ GAR 기준)이 45.44달러(2020년 6월25일)에서 99.62달러(2021년 6월25일)로 119.2% 급등했다. 올해는 79.97달러(1월1일)에서 99.62달러로 24.6% 상승했다.

시멘트업계 다른 관계자는 “현재 시멘트 재고량은 100만톤 수준으로 5월(66만톤)보다 늘었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장마 시즌 이후에도 재고 부족이 발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멘트 가격이 오르고 있는 등 변수가 있어 판매량이 얼마나 늘어날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진기업, 아주산업 등이 속해 있는 레미콘업계는 운송비 및 가격 인상 여부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다만 업계는 ‘제값받기’를 강조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및 운반비 인상 가능성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도 가격 상승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시멘트뿐만 아니라 레미콘 운송비까지 오르게 된다면 레미콘 가격도 오를 수 있다”며 “제 값을 받고 제품을 판매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10월에는 건설업체들과 레미콘 가격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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