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서비스 오픈 2시간 전 연기…“해외발 해킹 공격 영향”

다음 8월2일부터 '로그인서비스' 재개할 것

싸이월드의 서비스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가 또 다시 서비스 오픈을 연기했다.

싸이월드제트는 5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발 해킹 공격이 도를 넘고 있어서 금일 오후 6시로 예정된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4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싸이월드제트는 ‘아이디찾기’를 신청한 회원 백여만명 모두에게 ‘자동로그인 서비스 4주 연기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이메일’을 발송하고 있다.

싸이월드는 이날 6시 싸이월드 회원들이 로그인을 하면 회원별로 복원된 사진, 동영상, 댓글, BGM 및 도토리 수량을 자동으로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었다.

싸이월드 ‘자동 아이디 찾기’와 ‘로그인서비스’를 겨냥한 해외발 해킹 공격이 7월4일에는 30여건, 금일 오전에만 80여건 등 총 100여건이 넘는 공격이 포착됐다고 싸이월드 측은 밝혔다.

‘아이디찾기’ 자동화서비스는 싸이월드가 처음으로 싸이월드 기존 데이터와 신규 서비스를 연결하는 서비스여서,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시도가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1시를 기해 해킹 시도는 모두 차단되었으며, 고객 데이터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보안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서비스를 4주간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된 상황이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해외 발 해킹 공격은 모두 막았으나, 이대로 로그인서비스를 오픈하였다가 단 하나의 개인정보라도 유출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기에 오픈을 미루고 기존 보안시스템을 최상위단계로 올린 다음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 오늘을 기다리신 회원들에게는 대단히 죄송한 일이라 회원분들께 관련 양해 이메일을 보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과거 싸이월드는 중국 헤커들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은 흑역사가 있었다. 2011년 싸이월드와 포털 한군데가 중국 헤커의 공격으로 회원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었다.

싸이월드제트는 ‘아이디찾기’를 신청한 회원 전부에게 금일 3시반부터 ‘보안시스템 등급을 2단계 상향조정하여야함에 따라 금일 6시 예정된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4주 연기하여 8월2일 저녁 6시 오픈할 예정입니다’라는 내용의 자동 로그인 서비스 연기에 관련된 이메일을 송부하고 있다.

싸이월드는 지난 2일 싸이월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3D 미니룸’ 메이킹 영상을 업로드 하며 싸이월드 정식 서비스 오픈 진행상황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