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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훈풍 탄 혼다…‘어코드·CR-V’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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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승인 : 2021. 07. 13. 06:00

올해 1600대 이상 팔려 회복세 뚜렷
어코드·CR-V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
반도체 수급난 뚫고 국내 물량 공급
시승 이벤트 등 점유율 확대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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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브랜드 혼다가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회복세 전환에 성공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고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누적 판매량은 1600대를 가뿐히 넘기며 16%가 넘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연초부터 높은 연비와 정숙성을 갖춘 어코드·CR-V 하이브리드 등 주력 신차를 국내에 연이어 투입한 결과다. 하이브리드차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하반기에도 신차 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혼다의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168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1.14%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134.6% 급증한 305대를 팔며 2개월 연속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본격화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해외 공장 셧다운 여파에도 반도체 재고 확보와 국내 물량 공급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혼다의 고공 성장 비결로는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 확대와 공격적인 신차 전략이 꼽힌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테슬라 제외) 14만7757대 중 하이브리드차는 3만57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7.7% 급증했으며 비중도 9.4%에서 24.2%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 디젤차의 국내 판매량은 2만2858대로 38.6% 급감했고 가솔린차의 경우 7만5228대로 0.7% 증가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는 디젤·가솔린 등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연비와 정숙성, 전기차와 달리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다는 장점 때문에 친환경차 구매를 앞둔 국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입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와 정부의 세제 혜택 연장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하반기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욱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 특유의 탄탄한 하이브리드차 라인업도 브랜드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 1월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뉴 CR-V 하이브리드’ 출시로 수입차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연 혼다는 2월 미니밴 ‘2021년형 뉴 오딧세이’ 등 3종의 신차를 일찌감치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그 결과 올해 들어서만 521대가 팔린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CR-V 하이브리드, CR-V, 어코드 1.5·2.0 터보 모델이 각각 433대, 258대, 207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오딧세이(230대)와 파일럿(38대)도 판매를 뒷받침했다.

혼다는 올해 상반기 투입한 대어급 신차 어코드·CR-V 하이브리드를 주축으로 견고한 판매를 이어가는 한편 원활한 물량 공급으로 수입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앞서 혼다는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에도 당해 전년 대비 10.1% 증가한 8760대를 팔며 비교적 선방했지만,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3056대에 그치며 고전했다. 이와 함께 혼다는 하반기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해 양질의 성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초 어코드·CR-V 하이브리드, 오딧세이 등 신차 출시 이후 고객 전국 시승 이벤트와 서비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고객 대상 시승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연내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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