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폭스바겐, 중장기 전략 ‘뉴 오토’ 발표…“2030년 전기차 비중 50% 목표”

폭스바겐, 중장기 전략 ‘뉴 오토’ 발표…“2030년 전기차 비중 50% 목표”

기사승인 2021. 07. 14. 09: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Dr. Herbert Diess, Chairman of the Board of Management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CEO./제공 =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그룹이 소프트웨어가 주도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혁을 통해 시너지와 확장성, 신규 수익 기반을 창출하는 중장기 전략 ‘뉴 오토(NEW AUTO)’를 14일 발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자동차의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차량 1대당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3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동안 배터리 전기차의 비중을 50%까지 늘리고, 2040년에는 주요 시장에서 그룹 내 거의 모든 신차가 탄소배출 제로(0)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은 늦어도 2050년까지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2021년 11월 ‘플래닝 라운드 70(Planning Round 70)’을 위한 토대로써 영업이익률을 기존 7~8%에서 지금의 8~9%로 늘렸다.

폭스바겐그룹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투자 규모의 50%에 달하는 730억 유로를 미래 기술에 배정했다. 전동화와 디지털화 부문에 대한 투자 비중은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2년간 고정비용 5%를 절감한다는 계획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모델 및 내연기관 구동계 포트폴리오의 축소, 가격 정책 개선을 통해 내연기관차량 비즈니스를 최적화하고 있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CEO는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 부문의 글로벌 시장 리더가 되기 위한 전력적 목표를 세웠고, 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이제 그룹의 새로운 기준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차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메카트로닉스 플랫폼인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는 복잡성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SSP는 내연기관의 MQB와 MSB, MLB 플랫폼과 전기차 플랫폼인 MEB, PPE의 후속 플랫폼으로 세 개의 내연기관 플랫폼을 두 개의 전기차 플랫폼으로 통합시켰고, 궁극적으로는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를 위한 하나의 아키텍처로 통합의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다. 그룹은 2026년부터 SSP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모델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룹은 메카트로닉스 플랫폼의 역량을 향상하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SSP 플랫폼과 모듈의 핵심 설계가 진행될 볼프스부르크의 신규 연구개발(R&D) 시설에 약 8억 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전용 배터리 기술과 충전 인프라, 에너지 서비스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2030년까지 전력을 폭스바겐그룹의 핵심 역량으로 삼고 그룹의 새로운 기술 사업부는 ‘배터리 셀과 시스템’과 ‘충전과 에너지’의 두 개의 핵심 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고 원재료부터 재활용에 이르는 모든 측면을 점검하해 관리 가능한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지속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배터리 가치사슬의 폐쇄루프(closed loop)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1
크리스찬 달하임 폭스바겐그룹 판매 책임자./제공 = 폭스바겐코리아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자율주행 셔틀 차량을 위한 시스템 역량을 구비, 이 중 일부를 소유하고 모빌리티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그룹은 전략적 파트너인 아르고 AI와 공동으로 자율주행 셔틀을 위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카리아드는 승용차를 위한 레벨4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하게 되는데, 이로써 폭스바겐그룹은 전 세계 도로 위에 거대한 차량용 신경망을 구축하는 셈이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은 뮌헨에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첫 자율주행 버스를 시험 운행하고 있으며, 독일과 중국, 미국 등 다른 도시에서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5년 유럽에서 첫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유럽 5대 시장의 MaaS 시장은 총 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래 수익 기반은 매우 유망하다.

크리스찬 달하임 폭스바겐그룹 판매 책임자는 “폭스바겐그룹은 모빌리티 솔루션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달성하고자 한다”며 “곧 출시될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그룹과 브랜드 간의 모든 모빌리티 제품들이 통합됨으로써 고객 편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의 임직원 66만명 중 절반 가량이 전통적인 자동차 생산에 투입된 가운데 그룹은 향후 10년간 포괄적인 변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룹은 이미 독일 내 공장을 미래에 적합하도록 그룹의 부품 사업을 혁신하고 츠비카우 공장을 e-모빌리티의 허브로 변화시켰다. 이 같은 변혁은 엠덴과 하노버에 위치한 공장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