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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역동성 지표 유동인구에서도 中은 초대국

경제 역동성 지표 유동인구에서도 中은 초대국

기사승인 2021. 07. 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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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려 전 인구의 27%가 이동
중국이 유동인구에서도 비견할 국가가 없는 슈퍼 대국인 것으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지난해 기존 주거지에서 다른 곳으로 옮긴 이들이 전 인구의 무려 27%인 3억7500만여 명이나 된 것으로 추산됐다. 30개에 이르는 성과 자치구를 넘어 이동한 인구도 전체의 33% 가까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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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유동인구 세계 최대국으로 손색이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하기 직전인 지난 2019년 겨울 각지 이주를 위해 베이징역에 모여 있던 중국인들./제공=런민르바오(人民日報)
관영 신화(新話)통신이 통계 당국의 최근 발표를 인용해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유동인구는 2010년만 해도 지금처럼 어마어마하지는 않았다. 전체 인구의 20%에 훨씬 못 미치는 2억2000만여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수는 10년 만에 무려 70% 전후 늘어났다. 향후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

이처럼 유동인구가 시간이 갈수록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격차가 극심한 각 지역의 경제 상황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중국인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경기가 좋은 곳으로 이동해 먹고 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다 보니 한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출신인 취옌(曲艶)은 “사람은 특별한 예외가 아닌 한 돈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경제 상황이 좋다고 하기 어려운 고향에 정착하지 못한 내 주변의 모든 사람도 그랬다. 먹고 살기 위해 조건이 좋은 곳으로 다 떠났다”면서 중국의 유동인구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고 역설했다.

실제 경제 환경이 가장 뛰어난 지역으로 평가되는 광둥(廣東), 저장(浙江), 장쑤(江蘇)성 등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성 1∼3위에 랭크됐다. 유동인구가 가볍게 2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광둥성은 무려 5206만명을 기록했다. 성 전체 인구의 41% 전후에 이르는 주민들이 부지런히 거주지를 옮기는 행렬에 동참했다는 뜻이다. 또 약 40% 가량은 다른 성에서 이주한 이들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허난(河南)성의 경우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주민들이 부지런히 움직인 케이스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120만명이 보다 나은 기회를 찾기 위해 꾸준히 이동했다는 것이 신화통신의 분석이다. 다른 성으로 이동한 주민들도 128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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