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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발굴감식단, 166번째 전사자 신원 확인…故 박부근 이등상사

유해발굴감식단, 166번째 전사자 신원 확인…故 박부근 이등상사

기사승인 2021. 07. 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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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번째 신원확인자인 고(故) 박부근 이등상사 유해 발굴 현장./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강원도 양구에서 6·25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확인된 전사자는 고 박부근 이등상사로, 지금까지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166명이다.

국유단 측은 “고인의 유해는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신원이 확인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전자 시료는 고인의 형제 중 유일한 생존자인 여동생 박귀선씨(82)의 요청으로 국유단 탐문관의 자택 방문을 통해 이뤄졌고, 이후 유가족과 전사자 유해 유전자 비교 검사를 진행해 가족관계가 확인됐다.

고인은 1950년에 6·25전쟁에 참전해 백석산-어은산 전투 (1951.9.30.∼10.28.)중에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석산 지역은 동부전선의 주요 요충지로써 이를 탈환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격전지다.

이 지역은 유해발굴사업 초기인 2000년도부터 지속적으로 발굴이 실시되고 있으며, 특히 현재까지 500여구 이상의 유해가 발굴돼 이 중 1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특히 단일 전투지역으로는 가장 많은 발굴유해의 신원이 확인된 곳이기도 하다.

박귀선씨는 “오빠의 전사 소식을 접하고 가족들모두 안따까움과 슬픔에 긴 세월을 보냈고, 살아 생전에 오빠를 찾아 현충원에 보내드렸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했는데 이번에 그 바램이 이루어져 너무도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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