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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농촌 대통령과 식품 대통령’

[기고]‘농촌 대통령과 식품 대통령’

기사승인 2021. 07.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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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동국대학교 석좌 교수(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대통령 역할을 다시 생각한다.

질병 예방과 방역, 백신접종, 의료인력 지원, 범정부 지원체제 구축, 국민 협조 등 대통령 역할은 너무나 중요하다.

국민들에게 1년 반이 넘게 방역수칙 준수와 외부 행사 자제만을 요구하니 인내심이 한계에 왔다.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이 제대로 역할을 하는지도 의문이다. 자연히 차기 대통령에 관심이 가게 된다. 차기 대통령의 자격과 능력, 통찰력에 주목이 가게된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한국식품과학회가 개최됐다. 국내외 많은 식품학자, 업계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편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면서 식품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새로운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구촌 먹거리 위기에 대비하고 K- 푸드와 식품정책도 재정비해야 한다. 차기 대통령은 먹거리 중요성을 인식 해야하고 미래 식품 발전에 대한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경제 대통령, 안보 대통령, 외교 대통령도 필요하나 기후변화와 바이러스 위기에 대비해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통찰력을 가진 ‘식품대통령’이 필요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먹거리가 부족하면 사회불안과 체제 전복으로 이어진다. 제2차 세계대전 시의 독일 패배, 구 소련의 멸망, 북 아프리카의 혁명, 북한의 고난의 행군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식료품 가격이 폭등하지 않았고 사회혼란이 없었다. 의료진의 헌신에 못지않게 식품공급 체제가 안정된 것은 매우 중요하였다.

식품의 안정적 확보는 당면한 기후변화 위기 속에 차기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이다.

국내외 식품전문가들은 IT 기술이 식품분야를 지배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식당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로봇이 음식을 배달해준다.

주방 일이나 홀 서빙도 로봇이 대신하는 등 활발하게 영역이 파괴되는 분야가 식품분야이다.

미래학자인 제이슨 생커( Jason Schenker)도 미래의 유망 산업으로 농산업을 들었다.

먹거리 산업이며 융복합이 활발히 일어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식품시장은 매우 광범위하고 종사자가 많다.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도 지난해 225만명이다. 농산물 가공, 유통, 저장, 수출, 종자, 비료, 농약, 농기계, 토양 등 관련 산업 종사자들도 많다. 2019년 기준으로 식품 제조업체가 62만개, 종사자는 38만명이다.

외식업체수는 73만개, 종사자가 220만명이다. 지난해 귀농 귀촌인력도 약 35만명이다.

농식품 관련 종사자를 다 합하면 약 920만명으로 국민의 18%를 차지한다.

또 식품 시장은 산지의 생산부터 도매시장, 공판장, 소매시장, 전통 시장, 마트 등에서 복잡한 생태계가 있다. 차기 대통령이 가져야 할 중요한 자격이 식품분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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