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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감염자 중 델타변이 83%로 급증...백악관·하원의장 관계자 ‘돌파감염’

미국 코로나 감염자 중 델타변이 83%로 급증...백악관·하원의장 관계자 ‘돌파감염’

기사승인 2021. 07. 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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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코로나19 감염자 중 83% 델타변이"
"백신 접종률 낮은 지역서 델타변이 감염률 더 높아"
입원자·사망자 다시 늘어...백악관 관리·하원의장 대변인 '돌파감염'
Bide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진행된 각료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의 비중이 83%까지 치솟으면서 입원자와 사망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 백악관과 연방하원 의장실의 관계자들이 ‘돌파 감염’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0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서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 결과, 델타 변이가 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것은 7월 3일이 포함된 주의 50%에서 극적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일부 지역,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델타 변이 감염률이 더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CDC 집계에 따르면 19일 기준 미국인 중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48.6%이고, 최소 1회 접종한 사람은 56.1%이다. 다만 18세 이상의 성인 68%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앞서 CDC는 6월 20일∼7월 3일 기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가 51.7%를 차지했다고 밝혔었다. 델타 변이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던 알파 변이보다 40~80%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델타 변이 감염이 늘어나고,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지난주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하루 평균 239명으로 그 전주 대비 48% 늘어났다고 말했다.

비베크 머시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환자, 그리고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4일 한 호텔 옥상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했던 한 백악관 관리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수석대변인이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0일 보도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12일 텍사스 주의회 민주당 하원의원 50여명을 안내했었다. 민주당 텍사스주 하원의원들은 공화당 주도의 투표제한법안 표결을 무산시키기 위해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을 찾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전세 비행기에 동승한 이들 가운데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6명도 ‘돌파 감염’으로 알려졌다.

‘돌파 감염’의 경우 무증상이나 경미한 증상이 많고, 중증이나 사망에 이르는 확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백악관 의료팀이 접촉자 추적 인터뷰를 한 결과, 이 관리가 백악관의 주요 인사와 직원을 밀접 접촉하지 않았고,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또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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