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북한 인권 도외시하고 통일은 순서 바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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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에서 ‘민심 훑기’에 집중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시간호사회를 방문해 간호사들을 격려하고, 고충과 처우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감염의 위협 속에서 혼신을 다하는 간호사분들을 뵙고 나니 ‘간호 전사’라는 생각이 든다”며 “간호사들의 헌신으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면 우리 경제도 아마 지금보다 훨씬 사경을 헤매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간호법’ 제정 등을 요청한 간호사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간호사들이 전문직임에도 과로와 힘든 상황으로 장기근무를 하지 못하는 점 등은 한국 사회에서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익단체의 목소리가 아니라, 결국 국민들의 건강한 삶 보건과 직결된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체 국민의 이익과 직결해 깊이 고민하고 좋은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정부의 백신 접종계획에 대해 “부족한 점이 많다”며 “확진자가 몇 명이라는 것만 아니라, 관련된 많은 정보를 국민들과 공유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애로사항을 전부 이야기하며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면서 가야 된다. 국민들은 정보에 대해 갈증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탈북 외교관 출신인 같은 당 태영호 의원을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통일과 핵문제도 있지만,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돼 있는 북한의 고통받는 국민들”이라며 “(이들의) 인권문제들을 우리가 도외시하면서 통일을 논의하는 것은 순서가 바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와 북한 주민의 인권문제에 있어 항상 같은 비중을 가지고 접근해야 실질적으로 화합하는 통일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발주자인 최 전 원장은 당내 경선을 대비해 우군을 확보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전화하며 입당 인사를 해 온 최 전 원장은 이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온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비공개로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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