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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펜싱 세계 1위 오상욱 8강서 고배...맏형 김정환 4강 진출

[도쿄 올림픽] 펜싱 세계 1위 오상욱 8강서 고배...맏형 김정환 4강 진출

기사승인 2021. 07. 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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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 32강서 독일 스차보에 패
[올림픽] 펜싱 김정환, '할 수 있다?'
24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8강전. 김정환이 카밀 이브라기모프(ROC)에게 12-14로 뒤졌다가 15-14 역전승을 만드는 득점을 얻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이 2020 도쿄 올림픽 개인전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오상욱은 24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13-15로 패배해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이자 2년째 남자 사브르 개인 세계랭킹 1위를 지키는 오상욱은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그는 생야 최초 출전한 올림픽에서 개인전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1번 시드를 받아 64강전은 치르지 않고 32강전으로 대회를 시작한 그는 이날 첫 경기에서 앤드루 매키위츠(미국)를 15-7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이어 무함마드 아메르(이집트)와의 16강전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 속에서도 15-9로 승리, 8강까지 순항했으나 세계랭킹 7위 바자제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두 차례 국제대회 맞대결에서 한 점 차 승부 끝에 1승 1패를 기록한 상대인 바자제의 페이스에 말려 초반부터 분위기를 뺏기고, 결국 접전을 이겨내지 못했다.

특히 경기 중반 바자제와 부딪치면서 오른쪽 정강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 오상욱은 13-13까지 맞서다 연속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 우승 멤버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입해 메달권에 도전했다.

32강전에서 콘스탄틴 로카노프(ROC)를 15-11, 16강전에서 세계 2위인 일라이 더쉬워츠(미국)를 15-9로 연파한 김정환은 카밀 이브라기모프(ROC)와의 8강전에서 막판 12-14의 열세에서 3점을 몰아치는 뒷심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정환은 오후 7시25분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와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들과 함께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마튀아스 스차보(독일)에게 8-15로 패했다.

세계랭킹 9위로 스차보(27위)보다 훨씬 높고, 상대 전적에서도 최근 3연승으로 우위를 보인 구본길은 타이밍을 빼앗는 상대의 공세에 초반 5점을 연속으로 내준 뒤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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