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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성 진술 사과” 조민 동창 증언 번복에 조국 “만감 교차”

“보복성 진술 사과” 조민 동창 증언 번복에 조국 “만감 교차”

기사승인 2021. 07.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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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 조민씨의 친구 장모씨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 의혹과 관련해 증언진술을 번복했다는 소식에 “만감이 교차한다”고 토로했다.

조 전 장관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씨가 검찰조사를 받을 때, 법정 증언을 할 때 어떤 상태였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썼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이 나를 잡기 위해 장씨 가족을 11번이나 조사했다. 장씨 가족 전체가 엄청난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며 “(이는) 또 하나의 ‘가족 인질극’이었다. 변호인도 없이 특수부 조사를 받던 장씨의 심리 상황은 어땠을지 불문가지다”며 장씨의 상황을 이해했다.

이어 “수사기관 조사에서의 진술은 참고자료의 부족, 기억의 혼동, 조사자의 유도 등으로 인해 100% 신뢰 돼서는 안 되고, 반드시 비판적으로 검증돼야 한다는 점을 모르는가”라며 “기계적 균형도 내팽개치고, 확증편향을 검찰과 공유하며 인간 조국을 어떻게든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싶었던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석열 검찰이 채워놓은 피고인이라는 족쇄를 차고, 언론이 이마에 찍어둔 범죄인이라는 낙인을 감내하며 걸어가야 할 길이 멀다”며 “그러나 ‘인권의 최후 보루는 법원’이라는 금언을 믿으며 지치지 않고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 아들이자 조씨의 한영외고 동창인 장씨는 지난해 5월 정경심씨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세미나에 참석했을 당시 조씨를 봤다면 대화를 나눴을테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조씨가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당시 세미나 사진을 보여주자 “조씨가 90% 맞다”며 오락가락한 증언을 했다.

장씨는 지난 23일 조 전 장관 재판에 또 한 번 증인으로 출석해 “민이를 본 기억이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다가도 “동영상 속 여학생은 99% 민이가 맞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후 26일 장씨는 돌연 자신의 SNS에서 증언을 번복하겠다고 밝히며 조 전 장관 가족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장씨는 “저의 증오심과 적개심, 인터넷에서 세뇌된 비뚤어진 마음, 즉 ‘우리 가족이 너희를 도왔는데 오히려 너희들 때문에 내 가족이 피해를 봤다’는 생각에 그날 (법정에서) 보복적이고 경솔한 진술을 하게 됐다”며 “민이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와 조씨가 대화한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지속적으로 조씨가 아예 오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대화를 나눈 기억은 없지만 조씨는 사형제도 세미나에 분명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 협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재차 글을 올려 “검사님들을 매도하지 말아달라”며 “조사 과정에서 협박과 위협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전 장관 부부의 다음 재판은 법원 휴정기 이후인 다음 달 13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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