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SDS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률은 둔화세

삼성SDS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률은 둔화세

기사승인 2021. 07. 27. 17:3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삼성SDS
삼성SDS 실적 추이./제공=삼성SDS
삼성SDS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됐던 기업들의 정보기술(IT)서비스 투자가 회복되면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률은 둔화세를 보였다.

삼성SDS는 2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3조2509억원, 영업이익 22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7%, 영업이익은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0.8%p 떨어졌다.

사업분야별로 보면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3919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전환 확대, ERP 사업 업종 다변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 기업 모바일 관리 솔루션(EMM)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IT플랫폼 기반 물류 사업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57% 비중을 차지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IT제품 물동량 증가, 해상 물류운임 상승, 대외사업 확대로 전년보다 49.1% 증가한 1조8590억원을 기록했다. 물류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0% 증가한 361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했다.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둔화되는 추이에 대해 삼성SDS는 사내 소프트웨어(SW) 개발인력 인건비의 영향으로 IT서비스 부문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하락하면서 전사 이익률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2018년부터 중국·인도·베트남 지역에서 현지 SW개발인력을 채용해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딜리버리센터(GDC)의 규모를 확충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SDS는 하반기에도 기업들의 IT 투자가 확대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물류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해외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상반기 수준의 호실적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다.

안정태 삼성SDS 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연말 성수기에 따른 IT, 가전제품 물동량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며 “선복 및 컨테이너 부족으로 해상 운임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디지털 물류 플랫폼인 첼로 스퀘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세대 ERP서비스인 ‘넥스트 ERP’도 확대 추진한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금융 등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 상반기 중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혼합한 하이브리드와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안 실장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차세대 ERP, 물류센터 자동화 등의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IT전략 사업 실적이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