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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中과 전쟁시 며칠 못 버틴다”

“호주, 中과 전쟁시 며칠 못 버틴다”

기사승인 2021. 07. 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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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중국으로부터 호주를 지켜주지 못해
호주와 일본의 동맹은 점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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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전쟁을 하게 되면 호주는 며칠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사진=위키미디어
호주가 중국과 전쟁을 치르게 되면 며칠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호주 온라인매체 뉴스 닷컴에 따르면 자유당 상원의원인 짐 몰란은 호주 군대는 중국의 상대가 되지 않으며 미국도 중국으로부터 호주를 지켜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육군 소장이기도 한 몰란 의원은 비밀리에 실시된 여러 모의 전쟁 실험에서 미국이 중국에 졌다면서 자력 국방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양국이 충돌할 경우 미국이 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몰란 의원은 “미국이 대만을 지키려다 패한다면 호주는 혼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명석하고 똑똑한’ 호주방위군이 있지만 중국과는 비교가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호주방위군이 너무 작아서 (중국과 전쟁을 하게 되면) 며칠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몰란 의원은 현재 최대 갈등은 중국과 미국 사이 간에 벌어지고 있다면서 “우리(호주)가 공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중국의 목표는 우리가 아니다. 중국의 목표는 미국”이라고 덧붙였다.

몰란 의원은 호주군이 전쟁의 가능성에 대비해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그는 전략적 요충지인 호주 북부 다윈항을 중국으로부터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윈항은 2015년부터 중국 국영기업 랜드브리지가 99년 임차권을 획득해 점유하고 있다. 당시 임차권을 부여한 정부가 보수적인 자유당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다윈은 남중국해에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호주에게 매우 중요한 곳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이곳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몰란 의원은 “다윈을 되찾는 것은 호주의 자신감과 결단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반드시 임차권을 되찾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일본-호주 동맹은 강화

중국과 호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호주와 일본의 동맹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 호주 주재 일본대사는 일본은 중국 기업이 일본 항구를 소유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윈항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불안해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

야마가미 신고 일본대사는 또 일본은 과거 중국의 무역 보복과 외교적 적대 기간을 경험했다면서 호주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잘못 관리했다는 비판을 반박했다. 그는 호주와 일본의 방위 관계 심화 핵심은 대중국 억제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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