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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케냐 꺾고 올림픽서 첫 승리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케냐 꺾고 올림픽서 첫 승리

기사승인 2021. 07. 28.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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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김희진 코트 좌우서 대활약
[올림픽] 기뻐하는 여자 배구대표팀
김연경, 박정아, 정지윤 등이 27일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예선전 한국-케냐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케냐를 꺾고 도쿄 올림픽 첫 승리를 거머 쥐었다.

한국은 27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A조 케냐와의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22 26-24)으로 승리했다.

지난 25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0-3으로 졌지만 한국은 케냐에게 첫 승을 수확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김희진이 20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주장 김연경이 16점으로 가세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케냐의 강한 공세에 밀려 1-5로 뒤지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좌우 김연경과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6-6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양효진이 블로킹과 김연경의 득점이 차례로 터지며 판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희진의 공격과 박정아의 블로킹 등을 묶어 순식간에 16-9까지 달아났고, 김희진의 서브가 득점까지 이어져 초반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24-14에서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로 첫 세트를 가볍게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한국은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리드를 지켰다. 김연경과 김희진의 좌우에서 굉장한 기량을 발휘해 초반부터 앞서갔고, 김연경의 서브득점으로 8-4로 달아났다. 일방적인 분위기 속에 12-5까지 리드를 잡았던 한국은 케냐의 반격에 14-10까지 추격을 내주며 주춤했다. 그나마 위기의 순간 김희진의 쳐내기로 한숨을 돌렸다.

한국은 고비마다 김연경과 김희진의 스파이크로 앞서나갔고, 23-21에서 김수지의 이동공격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상대 서브범실로 2번째 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에서도 리드를 지켜 13-10으로 앞섰다. 김연경의 스파이크와 상대 범실을 묶어 17-14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은 20-19에서 춤바에게 공격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김연경의 공격 범실로 21-22로 오히려 밀렸다.

그럼에도 한국은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재차 뒤집었다. 한국은 뒷심서 힘을 더 발휘했다. 24-24 듀스에서 김연경의 오픈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한국은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은 29일 도미니카공화국과 오전 11시5분 같은 장소에서 A조 3차전을 갖는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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