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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페이퍼컴퍼니·환치기 의혹 부인…“APAC와 지분관계 없다”

두나무, 페이퍼컴퍼니·환치기 의혹 부인…“APAC와 지분관계 없다”

기사승인 2021. 07. 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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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업비트 APAC와는 지분관계가 아닌 사업 제휴 관계이며 불법 외환거래(환치기)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다.

28일 두나무는 “두나무가 업비트 APAC 및 그 산하 자회사 들과 지분관계가 없다”며 “비트코인 마켓과 USDT마켓의 오더북(호가창) 연동이 가능한 사업제휴 관계이며, 업무 협약상 기술 지원 및 라이선스 사용 허가 등을 하고 있다”며 업비트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워 환치기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업비트 APAC 은 2018년 2월에 설립된 싱가포르 소재 법인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각 자회사는 소재국 규제당국의 디지털 자산 거래소 사업 인허가를 받아서 운영하고 있다.

앞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업비트 ‘환치기’ 의혹을 제기했다. 노 의원은 “국내 업계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경우 최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환치기를 한 혐의로 경찰이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더북 공유’를 했기 때문에 외국환거래법에 따른 신고절차 없이도 현지 통화로 출금, 즉 불법 외환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라고 주장했다.

두나무는 오더북(호가창) 연동이란 업비트 싱가포르, 업비트 인도네시아, 업비트 태국 등 해외 제휴 거래소의 회원들이 업비트의 오더북(호가창)에 주문 접수를 하여 매매계약 체결을 지원해주는 업비트의 서비스로 한국에서 테슬라 주식 매수를 위해 나스닥 시장에 주문 넣는 과정과 비교하면, 업비트는 나스닥의 역할, 해외 제휴 거래소는 한국의 해외 주식 거래 플랫폼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해외 송금은 불가능하며 업비트 APAC에 대한 지분 투자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두나무측은 “두나무는 2018년 업비트 APAC의 첫 번째 자회사인 업비트 싱가포르 설립 당시 해외 진출 목적의 투자를 위해 은행에 자본금 송금을 의뢰했으나 다수의 은행에서 송금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러한 이유로 업비트 APAC 은 김국현 대표의 투자 (SGD 600,000, 한화 약 5억원) 만으로 출발해 운영을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기업은 해외 송금을 하려면 은행에 해외직접투자신고서를 승인 받아야 한다”며 “두나무는 2018년 당시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직접투자신고서와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자금의 사용처도 자회사 설립 자본금으로 한정했지만 다수의 은행들로부터 ‘정부의 방침에 따라 송금이 불가하다’는 통보와 함께 거절당했다. 두나무는 해외 자회사 설립 자본금을 위한 해외 송금이 막혀 있어 업비트 APAC에 대한 지분 투자가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업비트 APAC의 페이퍼 컴퍼니 의혹에 대해서 업비트 APAC 각 법인은 현지 국가 인허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두나무는 “2018년 10월 30일 운영을 시작한 업비트 싱가포르는 디지털 자산 42종을 거래지원하고 있으며 BTC, USDT, 그리고 자국 법정 화폐 (SGD, 싱가포르 달러)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며 “현지 금융당국 (MAS)의 금융당국지불서비스법 (PSA)을 준수하고 있으며 통화감독청으로부터 기존 사업자 지위를 인정받고 면제사업자로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는 “디지털 자산 145종을 거래지원하고 있으며, BTC, USDT, 법정 화폐 (IDR, 인도네시아 루피아)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정식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 등록을 완료하고 현지 상품선물거래규제국(Bappebti)에서 인정한 13개 합법 거래소 중 하나로 서비스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2021년 1월 20일 출범한 업비트 태국은 현재 디지털 자산 45종을 거래 지원하고 있으며 BTC, USDT, 법정 화폐 (THB, 타이 바트)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업비트 태국은 태국 증권거래위원회 (The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Thailand) 가 감독하는 디지털 자산 사업 분야 중 △디지털 자산 거래소 △디지털 토큰 거래소 △디지털 자산 위탁매매 △디지털 토큰 위탁매매 총 4개에 대한 본인가를 모두 획득한 첫 사업자”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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