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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팀 “코로나 백신 효과 시간 지날수록 감소…백신 계속 맞아야”

영국 연구팀 “코로나 백신 효과 시간 지날수록 감소…백신 계속 맞아야”

기사승인 2021. 08. 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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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 Death <YONHAP NO-4824> (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과 중증화를 예방하는 백신의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는 영국 연구팀의 보고서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이 향후 수년간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사진=AP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과 중증화를 예방하는 백신의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는 영국 연구팀의 보고서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이 향후 수년간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의 자문기구인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는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는 얼마 동안 지속될까’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 감염과 중증화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는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과 임페리얼 칼리지, 버밍엄 대학의 바이러스 및 전염병학자들이 참여했다.

SAGE는 이어 “따라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은 수년간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선 얼마 만에 다시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적절한 빈도를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증화에 대한 예방 효과보다 감염 예방 효과가 더 빨리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중증 예방 효과는 다소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겠지만 감염이나 약한 증상에 대한 예방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델타 변이가 발생한 이후 이스라엘 당국은 두 번의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떨어진 것을 확인했으며 중증화 예방 정도는 비교적 적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22일 영국 정부는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현재 공급되고 있는 백신의 효과를 회피하고 더욱 강력한 중증화 위험성을 지닌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이어 강력한 변이의 출현으로 봉쇄령이 부활하고 경제 충격을 유발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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