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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플러스 변이 첫 검출…당국 “우려할 수준 아냐”

델타 플러스 변이 첫 검출…당국 “우려할 수준 아냐”

기사승인 2021. 08. 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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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델타 변이 못지 않은 전파력 우려" 경계
붐비는 선별진료소<YONHAP NO-1547>
2일 오전 서울 중구보건소 인근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피검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대를 나타내면서 국내 누적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합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이른바 ‘델타 플러스 변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방역의 변수로 떠올랐다. 방역당국은 아직 국내에선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지만,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전파력 등을 감안할 때 델타 플러스 변이의 추가 전파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델타형 변이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 2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중 1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이며, 가족과 직장동료 등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동거가족 1명만 확진됐다. 나머지 1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 유전자에 베타(남아공 발)와 감마(브라질 발) 변이에 나타난 ‘K417N’ 돌연변이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델타 플러스 변이는 비변이에 비해 2.7~5.4배의 중화능 저해효과를 갖고 있는데, 기존 델타 변이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델타 플러스 변이에 대해 경계를 해야 하나 과도하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 단장은 “그 근거로서 WHO(세계보건기구)나 미국, 영국도 델타 플러스 변이를 별도로 분류하지 않고, 델타형 변이로 같이 묶어 분류하면서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국내외적으로 델타 플러스 변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대응에 허점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도 델타 플러스 변이에 대한 대처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추가 전파를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델타 플러스 변이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통계를 낼 만큼 확진자가 많지 않지만 전파력은 델타 변이에 못지않고 항체치료제와 백신을 회피하는 능력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천 교수는 “식당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바이러스는 코에서 증식하므로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7월 25~31일) 국내에서 확인된 델타 변이, 알파 변이(영국 유래), 베타 변이, 감마 변이 등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109명으로, 누적 변이 감염자는 8125명이 됐다. 신규 2109명 중 델타 변이 감염자는 1929명으로 전체의 91.5%에 달했다. 이어 알파 변이가 176명, 베타 변이와 감마 변이가 각 2명씩이다.

감염 경로를 보면 1869명은 지역감염, 240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특히 지역감염 사례 가운데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경우는 91%에 해당하는 1701명으로, 알파 변이(168명)의 10배를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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