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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하루 확진 10만명 다시 넘어선 미국, 백신 접종·마스크 착용 의무화 봇물

코로나 하루 확진 10만명 다시 넘어선 미국, 백신 접종·마스크 착용 의무화 봇물

기사승인 2021. 08. 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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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확산 미국,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10만명 넘어
2월 이후 6개월만...입원자·사망자도 급증
백신 접종률 낮은 남동부서 확진자 50% 폭증
기업·주정부들, 백신 접종·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표
APTOPIX Virus Outbreak COVID Survivors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으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2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나면서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거나 권고하는 기업과 주정부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시민들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룩클린 다리에서 코로나19 생존자에 대한 인식과 행동을 촉구하는 행진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욕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으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2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미국 주정부와 기업 가운데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거나 권고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전날 기준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10만7143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2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6일 신규 확진자는 25만4981명을 기록했다.

6일 하루 기록이긴 하지만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었던 1월 초 25만명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백신 접종 확대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만1000명대로 떨어졌던 6월의 평균보다는 10배 수준이다.

미국 보건부가 집계한 6일 기준 입원 환자 수도 6만3250명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였던 6월 29일 1만6152명의 4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났다. 1월에는 12만명 이상이 입원했었다.

사망자 수는 2주 전 하루 약 270명에서 497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입원 환자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전주 하루 평균 1만1600명에서 1만7600명으로 50% 급증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밝혔다.

CDC는 플로리다·조지아·앨라배마·미시시피·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테네시·켄터키주 등 8개 남동부 주가 미국 신규 입원 환자의 41%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자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기업과 주정부가 늘어나고 있다.

월마트·코스트코·크로거·맥도날드·스타벅스 등은 종업원과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권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나이티드항공·타이슨푸드 등은 전 종업원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9월부터 사무실에 들어가는 직원이나 거래처 등에 대해 백신 접종 증명서 제시를 요구하고, 구글과 페이스북 등은 사무실 출근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CNN방송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출근한 직원 3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하와이주는 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미접종자는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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