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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옥석가리기 진행중…“시장성장의 수혜주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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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오 기자

승인 : 2021. 08. 17. 06:00

AR엔진 개발 강자 '맥스트' 주가
공모가 대비 5배 오른 7만5000원
핵심장비 공급 '코세스'도 2배↑
전문가 "VR업체 등 성장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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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증시에서 메타버스 테마주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회사에 따라 수혜 정도가 차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배로 시초가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하며 코스닥에 안착한 맥스트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힌다. 맥스트는 2010년에 설립된 증강 현실(AR) 엔진 개발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AR SDK(AR앱 및 컨텐츠 제작도구)를 제공하는 플랫폼 운영기업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종가 기준 맥스트는 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1만5000원) 대비 5배가량 올랐다.

증권가에선 맥스트의 기술력과 사업구조에 주목하며 메타버스 산업의 본격화에 따른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본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맥스트가 AR기술에 기반한 사업들의 수익을 본격적으로 내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AR솔루션 고객사 확대, AR콘텐츠 제작물량 증가에 따른 플랫폼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현 및 AR솔루션 도입으로 (맥스트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 확산에 따른 고객 확대도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타버스 대장주로 불리는 코세스도 1년새 급성장했다. 작년 8월 7000원선에서 거래됐던 주가는 현재 2배 가까이 상승한 1만4200원에 올랐다. 코세스는 메타버스 구현에 필요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에 필수적인 마이크LED의 핵심장비로 꼽히는 리페어 장비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히는 옵티시스 주가도 1년새 3배 가까이 급등했다. 작년 8월 8000원선에서 거래됐던 주가는 종가 기준 현재 2만7000원까지 상승했다. 옵티시스는 메타버스 구현 핵심기술인 디지털광링크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영화한 기업이다.

이혜인 연구원은 “글로벌 AR 관련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올들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코로나19 계기로 매출이 기존 레벨 대비 한단계 도약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시장 성장의 혜택을 누릴 AR기업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급증세를 보일 전망이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PwC)는 메타버스의 핵심인 VR, AR 시장이 2019년 455억달러(약 52조원)에서 2030년에는 1조5429억달러(약 1700조원)로 3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2025년 메타버스 규모가 현재대비 6배 커진 2800억달러(약 327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메타버스란=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구분하기 힘든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다.
박준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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