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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 앞둔 서울 아파트 전셋값 ‘꿈틀’...서초·양천구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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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1. 08. 16. 13:55

전셋값 이달 첫째주 올해 최고 상승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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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목동 아파트 단지 전경./제공=양천구청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 가격 상승은 강남 재건축 이주 수요와 양천구 학군 수요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두 달 동안 0.09∼0.17% 수준으로 오르며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7월 말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도입한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급등해 올해 초까지 0.10%대 상승률을 이어가며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신규 택지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이 나온 뒤 진정되기 시작해 2월에 0.07%, 3월 0.03%, 4월 0.02% 수준까지 상승 폭을 줄였다. 5월 0.03∼0.05% 수준에서 관리되던 아파트 전셋값은 6월 들어 매주 0.08∼0.10% 수준으로 오르며 변동 폭을 키웠고, 7월 1∼4주에는 0.11%→0.13%→0.15%→0.17% 등 올해 최고 상승률을 경신하며 치솟았다.

이달 첫째 주에는 0.17%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 경신은 물론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작년 8월 첫째 주(0.17%)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주는 0.16%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서울 전셋값 상승은 서초구와 양천구 등이 견인하고 있다. 서초구 등은 재건축 이주 수요가, 양천구 등은 학군 수요가 각각 전세시장을 움직였다.

서초구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주간 누적 기준으로 최근 두 달간(8주) 2.17% 올라 서울 평균(1.08%)의 2배를 넘었다.

서초구 전셋값 강세는 재건축 단지의 이주 영향이 크다.서초구에서는 3∼6월 방배13구역, 신반포18차 337동, 신반포21차, 반포1·2·4주구 등 5000여가구가 재건축을 위한 이주를 시작했다. 서초구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주 수요가 전세를 찾으면서 전세 부족 상황이 주변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초구의 아파트 전·월세 임대 매물은 이날 기준 3087건으로, 두 달 전(3170건)보다 2.7% 줄었다.

양천구는 4∼5월 전셋값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6월 3∼4주 0.02%, 0.03%로 반등했다. 이어 7월 1주 0.07%에서 2주 0.25%로 급등했고, 7월 3주∼8월 2주 0.24%, 0.29%, 0.28%, 0.24%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3주 연속 서울에서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양천구도 두 달 새 전세 매물이 31.6%(735건→503건) 감소했다.

양천구 9단지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여름 방학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목동신시가지 등 단지로 몰리며 전세가 귀해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10월부터는 가을 이사철 수요로 다시 전세 거래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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