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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서울에서 만나는 1950~60년대 서울

가장 높은 서울에서 만나는 1950~60년대 서울

기사승인 2021. 08. 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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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카이, 사진가 한영수와 함께한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 오픈
여행/ 서울스카이 한영수 미디어체험전
서울 뚝섬(한영수, 1956)/ 롯데월드 제공
한국 사진계의 거장 한영수(1933~1999)의 작품이 다양한 형태의 전시로 선보인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9월 1일부터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Once Upon the Sky’를 진행한다. 한국전쟁 후 폐허가 아닌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한국 사회를 포착한 한영수의 작품 70여 점을 미디어 아트, 체험존, 갤러리 등의 형식으로 소개한다.

한영수는 1950~60년대 서울의 모습과 사람들의 일상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가로 잘 알려졌다. 그의 사진은 당대의 기록으로서 가치뿐만 아니라 탁월한 대상 선택, 구도의 완벽함, 다양한 앵글, 뛰어난 타이밍 포착 등 높은 미적 완성도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광고 및 패션 사진의 선구자로 추앙받고 있지만 그는 순수사진으로 알려지길 원했다고 한다.

지하 2층 메인 갤러리는 6개의 주제로 분류된 작품들과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도시의 거리를 담은 ‘우리가 모르는 도시’,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꿈결 같은 시절’은 어렵고 힘들던 시절의 기억과 상반된 일상의 모습이 드러난다. ‘시간 속의 강’은 격변하는 서울의 중심이었던 한강을, ‘힙한 거리 명동’은 당시 가장 세련되고 트렌디한 사람들을 보여준다. 1950~60년대 도심 속을 거니는 사람들을 미디어 영상으로 구현한 ‘미디어터널’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을 선사한다.

117층의 대형 무빙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스카이쇼’에선 작가가 바라본 서울이 담긴 영상을 볼 수 있다. 118층의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에선 사람들이 여름 물놀이를 즐기는 한강의 모습을 담아낸 작가의 대표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20층에선 ‘다시 만난 학창시절’을 주제로 과거와 현재의 교복과 함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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