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체력 쌓기 돌입
업계선 "차별화점 없는게 가장 문제"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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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올 2월 하송 대표가 신임대표로 취임한 후 업계 최초 2.9% 정률 수수료 도입과 무료 멤버십 ‘VIP클럽’을 론칭하면서 판매자 및 점유율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위메프는 2019년보다 영업손실을 약 200억원 줄인 542억원을 기록했다. 위메프는 “올해 손익 개선 모드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동시에 온라인몰 시장 구도는 예상보다도 더 빠르게 변했다. 업력이 짧은 SSG닷컴도 대형 투자를 이어가면서 점유율 경쟁에 참여했고, 11번가는 아마존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해외직구라는 비교적 블루오션을 개척했다.
이에 위메프는 최대한 많은 상품을 보유하기 위한 전략으로 2.9% 수수료를 도입했다. 판매자들의 진입장벽을 우선 낮춰 상품 구색을 늘리면 자연스럽게 재방문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동종업계 대비 수수료가 낮아 수익성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위메프 측은 “이러한 전략은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건강한 체력 쌓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최근 2년 간 수익성 개선을 강조하며 기업 공개(IPO) 준비에 여념 없었다. 그러나 최근 올해 말로 예정됐던 상장 시기를 연기했다. 업계에서는 상장에 ‘실패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으나, 티몬은 여기에 전략을 재정비 중이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6월 선임된 장윤석 대표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지금으로서는 티몬만의 정체성을 제대로 정립해서 존재감부터 부각시켜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티몬이 유독 신경을 쓰고 있는 콘텐츠는 라이브 커머스로,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와의 차별화에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 때 소셜커머스는 특정 기간 대폭 할인한다는 특징이 다른 온라인몰 대비 크게 두드러지는 점이었지만, 지속 가능한 모델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서는 뚜렷한 차별점이 없는게 가장 큰 문제이며 고민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