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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갤러리아 계속되는 명품 협상…촘촘해지는 대전 명품지도

신세계·갤러리아 계속되는 명품 협상…촘촘해지는 대전 명품지도

기사승인 2021. 09.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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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베네타 등 주요 브랜드들과 협의 중"
한국 럭셔리 상품 시장 규모
신세계백화점이 대전에 진출하면서 지역 내 백화점 전체적으로 명품 모시기에 속도가 붙었다. 기존 대전에서 명품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갤러리아를 비롯해 신세계도 추가적으로 브랜드 유치 경쟁이 치열한 분위기다. 최근 2년간 국내 명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지역에서는 서울로 ‘원정’을 오면서 제품을 사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지역 내 브랜드 유치는 곧바로 백화점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의 갤러리아타임월드에는 주요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인 ‘보테가베네타’의 입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보테가베네타와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며 시기는 연말을 전망한다”면서 “이 외에도 다수의 명품 브랜드와 유치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대전 갤러리아에는 루이 비통·구찌·프라다·까르띠에·발렌시아가·페라가모 등이 있다. 3대 명품 중 하나인 루이 비통이 들어와 있는 게 갤러리아로서는 큰 경쟁력이다.

신세계 대전 아트앤사이언스는 현재 디올 및 루이 비통 등과 협의 중이다. 신세계 대전점은 시작과 함께 3대 명품을 들여오지는 못했지만 펜디·보테가베네타·생로랑 등과 시작하며 대전 내 명품 지도를 확장했다. 이 외에도 브루넬로 쿠치넬리·로저비비에·셀린느·톰포드 등은 지역 내 단독 브랜드로 시선을 모았다.

백화점의 명품 성장세는 좀처럼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7~8월에는 지난해 대비 26.9% 증가하고,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2019년 동월 대비해서는 76.3% 증가했다. 대구 신세계에 에르메스·샤넬이 지난해와 올해 신규 오픈한 영향으로 성장률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만큼 명품 브랜드도 전체 신장군 자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같은 기간 갤러리아의 명품군은 지난해 대비 37% 증가하고, 2019년 동월과 비교하면 81% 증가했다.

올 들어 신규 개장하는 백화점들은 널찍한 외관과 함께 브랜드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어느 브랜드가 들어오느냐에 따라 해당 점포의 위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루이 비통이 시내면세점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루이 비통을 보유하고 있는 백화점들로서는 향후 시내면세점의 루이 비통 이용 고객도 흡수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한편 몽클레르·페라가모·버버리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는데 특히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글로벌 명품 시장 매출은 125억420만 달러(16조9889억 원)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 기간 전 세계 명품 매출이 19%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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