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집 23년 운영 자영업자 소식에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 "이번주 중 백신 1차 접종 70% 달성 확실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김부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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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추석 연휴 기간 이동을 자제하고 사전에 예방접종과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석을 앞두고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김 총리는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최소한의 이동과 모임을 당부드린다”며 “사전에 예방접종이나 진단검사를 꼭 받아주시고 어려울 경우에는 만남을 미루시는 것이 부모님, 가족, 이웃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임을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또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23년간 운영해 온 맥주집 문을 닫으면서도 원룸 보증금을 빼서 직원 월급을 챙겨주고 세상을 떠난 자영업자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중대본부장으로서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우리가 무너지지 않고 지금껏 버텨올 수 있었던 것은 대다수 국민들께서 인내하고 협조해 주신 덕분으로, 특히 전국의 수많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눈물겨운 희생이 있었다”며 “이런 인내와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면 추석연휴 기간의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 “이번 주 중으로 1차 접종 기준 70%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동참에 사의를 표했다.
한편 김 총리는 14호 태풍 ‘찬투’의 북상과 관련해서도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