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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도시경쟁력 회복에 48조 투입…‘서울비전2030’ 발표

오세훈 시장, 도시경쟁력 회복에 48조 투입…‘서울비전2030’ 발표

기사승인 2021. 09. 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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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안심소득 시범 시행…'청년 취업사관학교' 10개소 조성
투자청 설립 통한 적극적인 투자 유치…'메타버스 서울플랫폼' 구축
서울비전 2030 발표하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오세훈 시장이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서울시정의 기본 방향을 망라해 담은 ‘서울비전 2030’을 15일 발표했다. 서울비전 2030의 예산 규모는 총 48조6888억원이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전문가 44명과 시민 78명으로 구성된 ‘서울비전2030위원회’를 통해 136일 동안 100여 차례 넘는 치열한 토론과 논의를 거쳐 서울비전 2030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서울비전 2030의 최상위 비전은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이다. 이를 위해 확립해야 할 2030년까지의 4가지 미래상을 △상생도시 △글로벌 선도도시 △안심도시 △미래감성도시로 정했다.

이에 따라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국제 도시경쟁력 강화, 안전한 도시환경 구현, 멋과 감성으로 품격 제고라는 4가지 정책지향을 정하고, 16대 전략목표와 78개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주거·일자리·교육·복지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우선 연평균 8만호 신규주택을 공급한다.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2종 7층 규제 완화 등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해 2030년까지 50만호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청년주택, 장기전세주택, 상생주택, 모아주택 등 주택유형을 다변화해 30만호를 공급한다.

청년 누구나 자신의 재능과 관심을 직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청년 취업사관학교’를 2030년까지 10개소를 조성하고, 캠퍼스타운과 서울시 혁신 클러스터를 연계한 ‘캠퍼스타운 밸리’를 2026년까지 3개 권역(서북권, 서남권, 동북권)에 조성한다.

50+의 경력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사회공헌 일자리를 연간 1만개 까지 확대하고, 중장년층의 맞춤형 창업·창직을 지원할 ‘동남권캠퍼스’도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지난 달 첫 발을 뗀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은 2023년까지 시민 누구나 기술과 교육을 습득하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만들 예정이다. ‘서울형 시민안심소득’은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투자유치 위한 ‘서울투자청’ 내년 설립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의도를 디지털금융특구로 조성한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 홍콩투자청(InvestHK), 런던&파트너스와 같이 해외 투자유치와 기업 지원사업을 전담하는 ‘서울투자청’도 내년에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중심으로 동대문을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뷰티산업 허브로 구축하고, 아시아 대표 관광축제 ‘서울페스타(SEOUL FESTA)’를 내년부터 개최한다.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도 시에서 구축한다. 2030년까지 시민 건강수명을 71.9세에서 74.8세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스마트기기(스마트밴드, 스마트폰 앱)로 자가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랑천 등 하천 녹화로 생태숲 18만㎡를 확충하고, 사대문 안 주요 간선도로에 사람숲길 8개소 조성 등을 통해 녹지축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4차산업혁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털 대전환에 발맞춰 ‘메타버스 서울플랫폼’을 구축하고 시정 전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지천 르네상스’를 통해 소하천, 실개천 등 마을 중심 수변공간을 시민 활력과 경제활동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시는 이러한 서울비전 2030 정책과제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매년 분기별 사업평가를 실시하고, 사업계획을 보완·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행정기관, 정책전문가 그리고 시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 끝에 향후 10년 서울시정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며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서울, 공정과 상생의 가치가 살아있는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향해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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