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세계 팹 장비 투자 액 1000억 달러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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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5일 팹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반도체 전공정 팹 투자 규모는 약 900억 달러, 내년에는 1000억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SEMI의 팹 전망 보고서는 전세계 1417개 반도체 제조시설을 추적 조사한 전망치를 담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한국이 내년에 약 300억 달러의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주요 반도체 제조국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의 평택 P3 공장은 물론 화성 메모리반도체 라인에 극자외선(EUV) 장비 도입 등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만은 260억 달러를 투자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TSMC와 UMC가 장비 투자를 이어간다. 중국은 내년에 170억 달러의 투자가 예상된다. 중국은 국가주도 반도체 산업을 한창 재편하고 있다. 막대한 적자를 냈던 일부 기업은 규모를 줄이고, SMIC 등에 투자를 몰아주는 분위기다.
일본은 약 90억 달러의 반도체 장비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일본은 첨단 반도체보단 범용 공정 비중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중동은 80억 달러로 5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전년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그 외에 북미는 약 60억 달러 , 동남아시아 지역은 약 20억 달러가 예상된다.
내년 반도체 장비 투자 분야 선두는 파운드리다. SEMI는 내년 파운드리 분야에 약 440억 달러, 메모리 분야에 약 380억 달러의 투자가 쏠릴 것으로 봤다. 메모리 분야는 다시 D램과 낸드에 각각 170억 달러, 210억 달러의 투자가 집행될 전망이다.
내년 마이크로/MPU 분야 투자는 90억 달러, 디스크리트와 전력반도체 분야는 30억 달러, 아날로그와 기타 디바이스 분야 장비 시장은 약 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