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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U-23 축구대표팀 감독 “적극적이고 스피드있는 한국 축구 만들 것”

황선홍 U-23 축구대표팀 감독 “적극적이고 스피드있는 한국 축구 만들 것”

기사승인 2021. 09. 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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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한국 남자축구 U-23 대표팀 감독./제공=대한축구협회
황선홍(53) 신임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적극적이고 스피드 있는 강한 한국 축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황 신임 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화상으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다는 건 큰 영광이고 책임감이 따른다”며 “여기까지 오는데 20여 년이 걸렸다. 성공과 실패 등 여러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다. 당당하게 해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U-23 대표팀을 맡았던 김학범 감독의 후임으로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까지로, 내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중간 평가를 거쳐 계약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황 감독은 대표팀 운영 방향에 대해 A대표팀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감독은 “선수들을 육성해 A대표팀에 보낼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많은 인원들이 U-23대표팀을 통해 A대표팀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칭스태프에 대해서는 “접근 방법이 다르다. 특화된 경험이 필요하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시간이 많지 않아 빠른 시간에 팀을 꾸릴 것”이라고 답했다. 당장 10월에 아시아 U-23 대회 예선을 치러야 하므로 코칭스태프 확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황 감독은 “우리나라에 맞는 적극적이며 스피드 있는 축구를 고민하고 있다. 그런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을 잘 지켜봤다. 무척 인상적이었지만, 수비 조직(력)은 아쉬웠다. 계승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엔 김판곤(52)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동석해 황 감독의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황 감독 선임의 가장 큰 이유로 “감독의 강력한 의지와 한국형 스타일 구축에 대한 열정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황 감독 스스로 올림픽 대표팀에 대한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것을 잘 인지하면서도 ‘빠르고 파괴적이며, 거칠고 적극적인 플레이’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색깔의 팀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며 “K리그 우승 2회와 FA컵 우승으로 지도력 검증은 끝이 났고, 연령대 선수 파악에 대해서도 잘 파악이 된 것으로 인식했다”고 답했다. 이어 “잘 소통하고, 스태프들과도 합리적인 팀 운영을 통해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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