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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확장에 열 올리는 우형-요기요, 개발자 채용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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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1. 09. 17. 06:00

업계 "배달 중심에서 커머스·장보기 등으로 사업다각화 지속 대비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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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달앱 쌍두마차인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DHK)가 개발자 채용에 나서며 사업다각화를 대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시내에서 배달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
국내 배달앱 쌍두마차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DHK)가 개발자 채용에 나서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을 기존 배달 중심에서 장보기 등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사는 개발자를 꾸준히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경력 개발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단건배달 ‘배민1’, 라이브커머스 ‘배민쇼핑라이브’, 즉시배달 장보기 ‘B마트’ 등의 개발·운영을 담당할 경력자를 60여명 채용한다.

최근 IT업계가 개발자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타 업체로 이직하지 않도록 ‘당근책’도 제시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2년간 근무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 하에 연봉의 20%를 사이닝 보너스로 제공한다”며 “재택근무를 위해 사무용 가구를 선물하고 주 35시간 근무 등 개발자에게 최적화한 근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닝 보너스는 회사에서 새로 합류하는 직원에게 주는 1회성 보너스다.

DHK는 17일까지 자바 개발 경험 및 요기요 서비스에 관심 있는 개발자를 채용한다. 지난 5월 푸드테크 관련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인재를 충원하기 위해 신입 자바 개발자를 선발한 지 4개월여만이다.

DHK는 음식을 넘어 퀵커머스로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는 만큼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실제 DHK는 IT 핵심 인재 확보를 통해 3년 내 연구개발 조직을 최대 1000명 규모로 확대한다. 편의점·마트 등과 협업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반려동물·화장품 등까지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가고 있어 개발 인력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9일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과 배달 서비스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스메틱 배달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DHK 관계자는 “요기요를 통해 음식 주문부터 장보기 등까지 일상을 선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채롭고 편리한 주문 경험을 얻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업체간 경쟁 환경 등을 고려해 당분간 개발자 채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 강도가 격해지면서 개발자 확보도 치열해 지고 있다”며 “연봉 뿐만 아니라 복지환경도 끌어 올려 개발자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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