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등급 최하 등급·방치첨탑·구조불량 첨탑 등 최대 400만원 철거비 지원
| clip20210923142413 | 0 | 기울어진 첨탑의 모습/제공=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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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위험 판정을 받은 첨탑 38개소에 대해 철거비 최대 4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 7월부터 2개월 간 첨탑 전수조사를 실시해 위험 판정된 첨탑의 관리자로부터 철거비 지원 신청을 접수받아 38개소에 대해 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철거비 지원 신청은 총 43개소로부터 들어왔으나 전문가의 현장점검 결과를 반영해 구조물 마감상태 등이 양호하다고 판단된 5개소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선정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한 구조전문가는 “많은 첨탑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건물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고, 비·바람에 노출된 철재 구조물 단면의 20% 이상이 부식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선정된 첨탑에 대한 철거비는 각 자치구에 예산이 교부돼 오는 11월 말까지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며, 안전 위험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므로 재설치 비용은 지원하지 않는다.
김성보 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태풍으로 인해 노후첨탑이 전도되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철거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첨탑 소유자나 관리자의 이해와 적극적 시설물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