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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라면·과자 인상에 이어 ‘밀크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올해 라면·과자 인상에 이어 ‘밀크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기사승인 2021. 09.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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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우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우유 매대에서 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
우유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오는 10월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이미 8월부터 인상은 결정 시기만 남겨둔 상태였으나 추석 연휴 직후 해당 내용을 밝히면서 매일유업 같은 동종업계를 비롯해 우유를 원자재로 쓰는 아이스크림·카페·빵 등 관련 업계도 이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는 오랫동안 동결됐던 라면값도 오른 상황이라 서민 식탁 및 자영업자들은 ‘밀크인플레이션’ 우려를 피할 수 없게 됐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와 비슷한 상황은 지난 2018년에 엿볼 수 있다. 낙농진흥회가 전년부터 원유 수매 가격을 인상했고, 이듬해인 2018년 8월 서울우유가 우유 제품 가격을 3.6% 인상했다. 이어 남양유업도 값을 올리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자체 브랜드(PB) 우유 제품 가격을 올렸다. 3개월 후에는 파리바게뜨도 자사가 판매하는 우유 제품을 일제히 10% 이상 올렸다.

올해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은 3년만이다. 유업계는 원가 인상은 공통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구체적인 인상 시기와 폭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식품업계는 이번 우유값 인상이 시차를 두고 타 업종으로 번질 수 있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업종이 빙과와 커피 등이다. 원재료에서 우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수록 가격 인상 카드를 무시하기 힘들다. 일례로 빙그레의 경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재료는 원유로, 매입 단가는 2019년 기준 ㎏ 당 1061원이었으나 올 상반기 기준 1067억원으로 올랐다.

소비자들로서는 올해 오랫동안 동결이었던 라면 값도 오른 데다 우유 가격, 이어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고기 값도 인상돼 부담을 감내하게 됐다.

라면업계에서는 오뚜기가 8월부터 ‘진라면’ 등의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린데 이어, 농심·삼양식품·팔도 등이 인상 대열에 참여했다. 적게는 6%대에서 11.9%의 인상폭을 보였다. 과자값도 올랐다.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카스타드’ ‘롯샌’ ‘빠다코코낫’ 등 11종의 제품을 평균 12.2% 인상했으며, 해태제과는 8월부터 ‘홈런볼’ ‘맛동산’ 등 주요 5개 제품을 10.8% 올렸다.

한편 삼겹살 등 먹거리 가격도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다. 24일 기준 전국 평균가격으로 국산냉장 삼겹살 100g의 가격은 2810원으로 1개월 전보다 193원 오르고, 평년보다는 581원 올랐으며, 계란은 30개 기준 24일 6508원으로 1달 전보다는 272원 내렸지만, 평년보다는 985원 인상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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