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신규수주가 급증한 만큼,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수주증가율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평균 자기자본수익률(ROE) 대비 할증률을 기존 20%에서 10%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용 ROE를 8.79%에서 8.06%로 낮추며 낮추면서 12개월 선행 자본총계도 9조9660억원에서 9조9360억원으로 낮춘다”며 “올해 8월까지 신규수주가 211억달러를 넘어서며 연간 목표치를 달성한 점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조선해양의 1~8월 누적 신규수주는 조선 177억1000만달러(20조800억원), 해양플랜트 17억7000만달러(2조800억원), 엔진기계 15억8000만달러(1조8600억원) 등 총 210억9000만달러(24조8400억원)를 기록했다”면서 “연초 사업계획상의 목표였던 167억5000만달러(19조7315억원) 대비 125.9%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연간 수주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함에 따라 앞으로의 수주전략은 우량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조선해양은 충분한 수주잔고가 확보된 만큼, 향후 수주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제는 신조선가 상승폭과 원자재가격의 향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